코로나는 끝났지만 아직도 아픕니다. #2
음성과 양성 사이
000님의 코로나 PCR 검사 결과는 '미결정' 입니다.-보건소-
다음날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우리는 문자를 기다렸고, 여러번 PCR검사를 했지만 난생 처음 받아보는 '미결정'이라는 단어에 당황했다.
'미결정이 뭐야?'
인터넷을 찾아보니 잠복기, 또는 코로를 앓고 완치가 되어가는 상황이라, 바이러스가 검출은 되나 충분히 검출되지 않을 경우, 또는 검체 채취 시 실수 또는 검체 채취 후 오염등의 발생으로 '미결정'이 나올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경우에는 재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미 남편은 증상이 나타나고 있었다. 전날밤 목이 아프다고 기침을 하고, 재채기를 하고, 열도 나서 해열제를 먹었기 때문이다. 열도 꽤 높게 나고 있었따. (오미크론은 열이 안난다던데 남편은 달랐다. ) 나 또한 곤란한 상황이 되었다. 이거 참 출근을 할수도 안할수도 없는 상황. 연가를 써야하나. 근데 얼마 되지도 않는 연가를 이렇게 몽땅 써버릴 수도 없고. 다시한번 회사에 상황을 설명하니 하루 더 재택근무를 할 수 있게 배려해주셨다.
그리고 이제는 나까지 함께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갔다.
너무 추웠다. 당시 키트 두줄이 나와야지만 또는 가족이 확진되어야 코로나 검사를 해줄 때인데, 남편이 미결정이라 나는 해주는지 안해주는지도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이미 남편이 증상이 나타나고 있었기에, 완치되어서 라기 보다는 잠복기라 '미결정'판단을 받은것 같아서 할 수 있다면 PCR검사를 나도 받고 싶었다. 혹시나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내가 검사대상이 아니라고 하면 어쩔지 걱정하며 보건소를 찾아갔는데, 그날 도대체 무슨 일이엇는지 이상하게 남편 신분만 확인하고 내 신분은 확인하지 않고 PCR검사를 해주었다.
너무 추운날에 공복에 아침부터 한시간을 기다렸더니, 정말 없는 병도 생길 것 같았다. 남편과 여기서 코로나 아님 독감이라도 걸려서 갈것 같다며,다행히 챙겨간 핫팩으로 온몸을 뎁히며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남편은 그날 저녁 열이 더 오르기 시작했다. 아침에 추운데 고생해서 였는지 그전날보다 훨씬 아파했다. 그래도 전날에는 열이 38도까지 오르지는 않았는데, 그날 남편은 열이 38도가 넘어서 정말 걱정되었다. (다행히 타이레놀을 먹으면 떨어지기는 했다. )
그리고 그날 부터 나도 목이 아프기 시작했다. '오빠 이거 이상해 느낌이 달라. 이전과는 확실히, 나도 코로나 걸린건가??)
그리고 다음날 '남편에게 문자가 왔다. 000님은 코로나 양성입니다. -보건소-
그리고 나는 '음성'이라는 결과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