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백을 거절하는 마음

by 슈미



<행복>


평소에 본인 옷도 제대로 사지 않는 그가 갑자기 무슨 바람인지 명품가방 얘기를 꺼냈다.


명품이 주는 느낌이라는 게 있대.
자기도 그 느낌을 갖게 해주고 싶어.
시간 날 때 루이 비*-! 샤* 보러 가 볼까?



혼자 몰래 그런 거 사 오는 거 아니지??

혹시나 덜컥 사버릴까 봐 괜스레 물었다.


비싼 돈 주고 마음에도 안 드는 가방을 사 올까 봐

걱정 반 설렘 반...

그 와중에 사준다는 그 말에 흔들렸다.


배시시 웃으며 그가 말했다.


아니, 자기 손잡고 데려갈 거야. 자기가 좋아하는 걸로 직접 사야지



이렇게 예쁘게 말하는 그 남자.


그 말 한마디, 그 마음 씀씀이가 명품백 열개 안 부러웠다.



이런 게 행복이지! 오늘 하루도 너무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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