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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저축왕 Oct 17. 2017

아직도 일편단심 적금만 하세요?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

안녕하세요.

오늘은 투자에 관한 글입니다.



여러분들은 투자 경험이 있으신가요?

사회 초년생들, 젊은 직장인 분들은 대부분 투자를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부분이 안전하게 정기적금으로 목돈을 만들고, 또 안전하게 정기예금으로 목돈을 굴립니다.


이유를 물어보면 많은 분들이 "투자는 위험하니까.."라고 말합니다.


틀린 말은 아니죠. 투자를 하는 이유는 수익 때문인데 그 수익의 대가가 위험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우리는 위험이라는 것을 떠안았기 때문에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위험이 없다면 수익도 없습니다. 은행 예적금을 생각해보세요. 은행이 망하지 않는 한 내 돈을 안전하게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심지어 은행이 망해도 5,000만 원 까지는 예금자보호를 해줍니다. 위험이 거의 없죠? 그러므로 수익도 거의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원금 손실의 위험을 떠안으면서까지 수익을 높여야 할까요?


즉, 투자를 꼭 해야 할까요?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해야 합니다. 아쉽지만 우리는 투자를 꼭 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투자는 왜 해야 할까요?


근본적인 이유는 금융, 경제환경이 많이 변했기 때문입니다.


과거와 비교해서 뭐가 크게 변했을까요?


1) 은행 금리
2) 치솟은 집값, 높아진 양육비, 교육비
3) 짧아진 퇴직 연령, 평균수명의 증가
 

공감하시나요?

예나 지금이나 인생의 라이프 사이클은 비슷합니다. 학교 졸업 후 취업을 하고, 결혼을 하고, 내 집을 사고, 자녀를 키우고, 결국 나중에는 모두 은퇴를 합니다.

그런 일련의 이벤트에는 변화가 없지만 여러 가지 환경이 많이 변했습니다.


현재는 과거처럼 고성장, 고물가 시대가 아닌 '저성장 시대'이므로 금리가 너무 낮습니다. 돈을 안정적으로 불려 나갈 수단이 너무 열악해졌죠.


그런 저금리로 열심히 저축해서 내 집을 장만하려고 보니 집이 너무 비쌉니다. 정말로 '억' 소리 납니다. 담보대출받아서 힘겹게 집을 장만했더라도 그게 끝이 아니죠? 자녀 육아비용, 교육비용 역시 옛날 같지 않습니다.


어떻게든 한 푼 두 푼 아껴가며 자녀를 키우고 대학 등록금까지 마련하고 나면, 슬슬 회사에서 눈치 볼 나이가 됩니다.. 그런데다 평균수명도 과거보다 증가해서, 90세~100세까지 어떻게 생활할지 너무나 걱정스럽습니다.


암울한 현실입니다. 과거나 현재나 사람 사는 건 똑같은데 환경이 너무 열악하게 변했습니다. 이렇게 힘든 현실 때문에 과거와 다르게 독신이나 무자녀 부부들도 굉장히 많아졌죠.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저금리


7~80년 대에는 1년 만기 정기예금의 금리가 20%가 넘었습니다. 굉장히 높죠?


만약에 현재에도 20%짜리 예금상품이 있다면 굳이 위험을 떠안으며 투자를 할 필요가 없겠지만, 아쉽게도 현재 은행 예적금의 금리는 2% 정도로, 너무 낮습니다. 물가상승률까지 고려한다면 실질이자는 전혀 기대할 수 없습니다.


향후 금리가 오른다고 해도, 경기가 다시 침체되면 금리는 또다시 내려갑니다. 절대적인 저금리 상황은 벗어날 수 없습니다.




2) 치솟은 집값, 양육비


다들 잘 아시겠지만 요즘 집값이 엄청나죠. 특히나 서울은 평균 집값이 5억이라고 합니다. 월급쟁이가 평생을 일해도 번듯한 집 한 채.. 는 커녕 방 한 칸도 사기 힘듭니다.



위는 '이번 생은 처음이라'라는 드라마인데요. '하우스푸어' 남자와 '홈리스' 여자가 만나서 한 집살이를 하는 내용입니다. 하우스푸어란 집을 보유하고 있지만 무리한 대출 때문에 빈곤하게 사는 사람을 말하고, 홈리스란 집 없이 평생 세입자 신세를 지는 사람을 말합니다.


드라마 주인공이 30년 간 대출을 갚는데, 10년을 갚으면 거실이 본인 소유가 된답니다. 드라마지만 현실과 그다지 동떨어지지는 않네요. 실제로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하우스푸어와 홈리스를 못 벗어나는 사람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리고 자녀 양육비용도 상당합니다. 2017년 기준, 자녀 1명당 대학 졸업 때까지 들어가는 비용이 4억이라고 합니다. 평균적인 수치임을 감안해도 엄청난 비용이죠.

                              

                                                                  

3) 짧아진 퇴직 연령, 늘어난 평균수명


통계청 2017



우리나라 근로자가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둘 당시 평균 연령이 49세라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100세 시대입니다. 현재의 평균수명은 남자가 80세, 여자가 85세 정도지만, 평균수명은 매년 조금씩 증가하기 때문에 지금 20~30대의 실제 수명은 정말로 100세에 육박할 것입니다.


평균적으로 50세에 퇴직을 하는데 남은 50년은 어떻게 살아갈까요..?


새로운 직업을 구한다고 해도 노후저축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보통 50대면 자녀가 대학을 가거나, 결혼을 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내 소중한 자식들, 유학은 못 보내더라도 대학 등록금 정도는 마련해줘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결혼자금은 자녀가 알아서 한다고 해도, 뭐라도 보태주고 싶은 게 부모 마음이죠.


그렇다면 최소한의 국민연금을 제외하고는, 젊을 때 일해서 저축해 놓은 돈으로 여생을 살아가야 합니다. 하지만 위에서 보셨듯이 젊을 때는 집 사고, 자녀 키우는 데에만 평생을 벌어야 하기 때문에 충분한 노후저축은 힘들 것입니다.






          

                                                        

저금리, 치솟은 집값과 자녀 양육비, 평균수명의 증가 등 여러 가지 환경과 조건이 매우 열악해졌습니다.

이 상황에서 우리가 젊어서부터 투자를 하지 않는다면,


과연 은행 예적금만으로 내 집 마련자녀 양육이 가능할까요? 은퇴는 또 어떻게 감당할까요?

은행 예적금은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이자는 거의 없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자 2~3% 붙어봤자 그만큼 물가도 오르니까 상쇄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계산하기 쉽죠. 내가 평생 벌어서 저축할 수 있는 금액을 모두 더해보세요.

20대 30대 직장인의 월평균 저축액이 80만 원이라고 합니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죠.


대략 83만 원을 1년 저축하면 1,000만 원 정도가 되므로 10년을 저축하면 1억이고, 20년을 저축하면 2억입니다. 45~50세쯤이면 2억을 모을 수 있겠네요.


그렇다면 현재 물가 기준으로 한번 생각해봅시다. 2억으로 주택 마련하고, 자녀 대학 보내고, 노후준비까지 모두 할 수 있을까요?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결혼해서 맞벌이를 한다고 해도 쉽지는 않습니다.



예전과는 환경이 많이 변했습니다.


이것을 해결하는 방법은 첫째로 소득을 늘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쉽지 않죠. 올해 중소기업 절반이 연봉을 동결했고, 인상해봤자 평 2%도 안 오른다고 합니다.

 

두 번째 방법은 지출을 줄이는 것입니다. 우리는 미래를 위해서 한 푼이라도 더 아끼고 저축해야 합니다. 어쩌면 가장 쉬운 방법이겠죠? 우리 모두 그뤠잇한 소비를 합시다. ^^;


위 두 가지 방법은 저축액을 늘리는 방법입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현실적이지 않죠.


마지막 방법은 무엇일까요? 투자입니다.


투자는 낯설고, 위험하기까지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는 누구에게나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버는 돈보다 더 많은 돈을 써야 하는 환경에서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 안전한 예금, 적금만으로는 우리가 원하는 삶을 살기가 어려워졌습니다.


그러므로 자산의 일부는 투자를 해서 높은 수익을 만들어가야만 합니다. 엄청난 부자가 되려고 투자를 하는 게 아닙니다. 그저 남들처럼 평범하게 먹고살기 위해서 투자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상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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