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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을 느낌대로 담다
또 다른 봄을 또 봄
by
이은호
Apr 3. 2023
화사하게 피었던 벚꽃이 꽃바람 되어 흩날리는 집 앞 하천변으로 나섰다.
가난한 우리 동네는 먼지만 날리는데 하천 건너 부자동네는 풍악이 울린다.
무대에서는 장구 장단에 노랫가락이 흐르고 힙합 크루가 버스킹을 한다.
엊그제는 장민호가 왔었고 오늘은 김다현이 온다고 아줌마부대가 바쁘다.
하늘색 'Min ho' 점퍼부대가 간 자리에 분홍 풍선 얼씨구다현이 진을 쳤구나.
환하게 웃는 김다현 현수막 옆에 나란히 걸린 국회의원 얼굴은 무엇?
설마 한 곡조 뽑으시려는 건 아닐 테고 낄끼빠빠도 모르는 양반이로세!
잔치집에 먹을 게 빠질세라 통돼지 구이가 돌고 꼬치구이도 돌고 팔도 음식 다 모였네.
몇 잔술에 거나해진 할아버지 춤사위가 흥겹고 아줌마들 웃음소리는 드높고
에헤라 좋은 날!
파란 하늘과 활짝 핀 유채꽃이 어우러진 봄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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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호
커리어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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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신짜오 베트남 1299일
저자
기업체에서 30여년간 관리업무를 하였습니다. 리더십 조직문화 인사정책에 관심을 갖고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꿈꾸었습니다. 딸과 함께 광안리에서 북카페 책방온실을 운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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