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은 내가 지킨다

사진 한컷

by 이은호



지난 6월 외손자의 첫돌이 있었다. 공식적인 돌잔치도 다 지나고 음력으로 만 일 년이 되는 생일날 새벽 0시부터 아내와 딸이 밥 짓고 미역국 끓이고 삼색 나물해서 0시 50분에 삼신할미에게 올리는 상을 차렸다.


아이를 점지해 주신 삼신할미에게 일 년 동안 잘 키웠다고 인사도 드리고 앞으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도록 지켜달라는 염원을 담은 작은 정성이었다.


아이가 잘 크기를 바라는 부모 입장에서 무엇인들 못하랴마는 이렇게라도 해야 조금이라도 마음이 편해진다는데야 어쩌랴.


상을 차려놓고 깊이 잠든 아이를 데리고 나와 삼신상 앞에 뉘어 놓으니 그 모습이 마치 이랬다.



"삼신할미! 앞으로 저 좀 잘 부탁드려요, 엄마 아빠도 저 따라 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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