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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은호 Dec 29. 2023

북리뷰 <가인지경영>

가인지캠퍼스 김경민 대표



가인지캠퍼스의 김경민 대표가 쓴 <가인지경영> 개정판을 읽었다.


그 책의 첫머리 '비즈니스를 바라보는 치명적 오해, 기업의 존재 목적은 무엇입니까?'에서, 작가는 외부 강연을 나가면 "여러분! 기업은 무엇을 위해서 존재합니까?"라고 물어본다고 한다. 그러면 대부분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대답한다고 한다. 즉, '돈을 벌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그걸 김경민 대표는 '치명적 오해'라고 정의하였다. 난 이 부분이 참 맘에 들었다. 내가 늘 생각하고 강조했던 말과 상통하기 때문이다. 그걸 김경민 대표는 자신의 책 첫머리에 실었다. 그러니 내가 반할 수밖에.



옷을 입을 때 첫 단추를 잘못 꿰면 어떻게 될까? 옷맵시포기한 채 우스꽝스러운 꼴로 다니던지 아니면 단추를 풀었다가 처음부터 다시 꿰어야 할 것이다. 이러나저러나 낭패가 아닐 수 없다. 기업에서 경영자가 기업의 존재 목적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는 정말 중요한 과제이다. 바로 첫 단추를 꿰는 일이기 때문이다.


<가인지경영>은 경영을 바라보는 3가지 관점에 대한 이야기인데, 바로 치경영과 재경영과 식경영 세 가지이다. 이렇게 저렇게 하면 돈을 번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가인지경영을 하다 보면 결과적으로 돈이 따라오는 것이지, 돈이 경영의 목적이 아니라는 것이다.


<가인지경영>은 대기업 경영자나 중소기업 경영자나 관계없이 경영자라면 꼭 알아야 할 내용을 담고 있지만, 특히 100인 미만의 언더백 기업의 경영자를 주목하고 있다. 늦어도 그 정도 규모에서부터는 경영자가 제대로 된 가치기준과 철학을 갖고 회사를 단단하게 운영해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언더백 기업의 경영자라면, '우리 회사의 존재 가치가 무엇인가? 그것을 위해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직원들과 가치를 충분히 공유하고 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가?'에 대한 답을 갖고 있어야 한다. 그것이 출발점인데 그렇지 못하다면 경영자로서의 경영철학이 없는 것이다. 자격 미달이다.


<가인지경영>에는 그 답이 담겨있다. 경영자가 기업경영에 있어서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노하우가 500페이지에 이르는 적지 않은 분량으로 담겨있다. 경영자라면 그리고 미래의 경영자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



너무 많은 내용이라 다 소개할 수는 없고, 가치경영, 인재경영, 지식경영의 핵심 키워드만 소개를 보자면,



저자는 "'사업'은 자신이 직접 하는 것이고, '경영'사람을 통해서 하는 것이다. 따라서 경영자는 사람을 성장시켜서 그들과 함께 일하는 사람이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즉, 인간중심의 기업경영이 핵심이다. 우리 직원도 인간이고, 협력업체 직원도 인간이고, 고객도 인간이고, 경제 생태계를 둘러싼 모든 구성원들도 다 인간이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이들을 대해야 할지, 경영자라면 늘 고민하고 또 고민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답은 <가인지경영>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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