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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은호 Nov 23. 2023

[가인지캠퍼스] 평가와 보상 그보다 중요한 것



경영자와 리더들에 대한 교육 및 컨설팅 사업을 하는 가인지캠퍼스에 3개월간 필진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사이트에 들어가서 보니 좋은 콘텐츠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특히 제가 직장생활을 할 때 주 관심사가 리더십, 조직문화, 인사정책 같은 것들이었던 만큼 와닿는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그중 김경민 대표의 직원평가와 보상에 대한 강의 눈에 띄었는데 강한 호기심이 들었습니다. 제가 브런치에 올린 첫 글 역시 직원평가에 대한 내용이었기 때문에 제 생각과 어떻게 다를지 궁금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직원평가를 왜 하나요?"


이 질문에 많은 사람들 특히 인사를 담당하는 사람들까지 '공정한 보상을 위하여'라고 대답하는 경우를 종종 보았습니다.


"그러면 평가가 공정해야 할 텐데 공정한 평가가 가능한가요?"


이 질문에는 사람들이 선뜻 대답을 하지 못하더군요. 스스로 생각해도 공정성에 자신이 없다는 것이겠죠. 그러면 공정한 평가가 안되는데 그 결과를 근거로 보상을 할 때 그게 공정할까요? 직원들은 그런 평가 결과를 토대로 연봉이나 인센티브나 승진에 불이익을 받아도 불만 없이 수긍을 합니까? 그러고도 열심히 일을 할까요? 아니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회사에서 직원들이 불만투성이인 직원평가를 하고 그걸 근거로 보상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바로 첫 단추가 잘못 꿰어졌기 때문입니다. 바로 평가의 목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죠. 직원평가는 보상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김경민 대표는 직원평가의 목적을 성과, 역량, 성장의 세 가지 관점에서 설명을 합니다. 직원들은 회사에서 업무를 하면서 성과를 내고 경험을 통해서 역량을 향상시키고 또 도전적 과제를 수행함으로써 한 단계 높은 성장을 이뤄 나갑니다. 이러한 것들이 개인 목표에 담겨 있어야 하며 평가라는 것은 그 업무수행을 리더와 직원이 함께 리뷰해 나가는 과정인 것입니다. 즉, 결과 중심이 아니라 과정 중심인 것이죠.


김 대표는 강의에서 연단위로 성장목표를 세우되 실질적인 목표는 분기단위로 수립하고 최소한 분기별로 함께 리뷰하는 시간을 가지라고 합니다. 가인지컨설팅에서는 매월 리뷰를 한다고 하네요. 그렇게 함으로써 업무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업무수행에 부족한 점은 없는지, 리더가 도와주어야 할 점은 없는지를 살펴보고 피드백한다고 합니다. 그냥 연말에 '너는 이렇게 이렇게 했으니까 70점!' 식으로 평가결과만 통보하는 게 아니란 말이죠.


가인지캠퍼에서는 개념적인 부분 외에 실제로 현업에 적용할 수 있는 예시나 많은 자료를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평가와 보상, 포상 문화



아래의 글은 제가 브런치스토리에 1번으로 올린 글입니다. 저는 직원평가를 '업무수행을 통하여 직원들을 육성시키는 과정'이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사실 업무 성과보다 더 중요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직원들이 업무능력이 향상되고, 그 능력을 발휘하여 열심히 일을 하게 되면 성과는 저절로 따라오기 때문입니다.


회사에서 기계적으로 직원평가를 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보상을 하는 일은 그만두어야 합니다. 평가의 본질이 무엇인지, 무엇이 회사와 직원을 함께 성장 발전시켜 나가는 길인지 고민해야 합니다. 리더는 자신보다 더 나은 부하직원을 육성해 내는 일을 첫 번째 소명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바로 직원평가 과정을 통해서 말이죠.



https://brunch.co.kr/@hslee62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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