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한 삶

by 이산

나는 유머를 좋아한다. 상황을 있는 그대로 진지하게 대면하는 것보다 유머와 재치로 가볍게 만드는 게 해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문제를 직면했을때 오는 두려움과 어색함을 누그러뜨려 보려는 방어기제같다. 사회생활에서 유머를 곁들인 대인관계는 호평을 받는다. 여유가 있고 문제를 잘 리드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상황을 약간 비틀어보는게 몸에 배었다. 진지함 보다는 유머를 무게감 보다는 가벼움을 선택한다. 몸에 배인 가벼움이 날 짖누른다. 상황의 심각성을 왜곡하고 핵심을 회피한다. 문제의 핵심을 피해 주변부를 맨돌며 문제를 매듭지으려 한다. 정면으로 떳떳하게 대면하지 못한다. 두려운 것이다. 무서운 것이다. 스스로를 속이는 결과로 이어진다. 껍데기만 남아 있는 삶...채워져본 적 없는 삶.. 늘 주변부만 맨도는 삶이다. 솔직하지 못하다. 무엇이 두려워 솔직하지 못하는가. 상대의 공격이나 관계의 어그러짐을 걱정하는 것인가. 늘 숨겨 놓고 있다. 마음속에 내 마음을 꼭꼭 숨겨놓고 있다. 꺼내기를 두려워한다. 간혹 술기운을 빌어 엉뚱하게 튀어 나온다. 정제되지 않은 형태의 날것으로 삐죽 삐죽 튀어 나온다. 속 좁은 것이다. 정정 당당하게 임하라..


자신에게 솔직하라

두려움을 극복하라

문제를 직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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