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강릉의 커피 이야기
언제부턴가 웰빙이나 힐링이란 말을 흔하게 듣고 있다.
아마 현대인들이 가장 원하고 추구하는 것이 건강한 삶이기에 그럴 수 있다고 본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 중에서 자연 속으로 찾아가는 경우가 많다. 이 날 갔던 대관령의 숲에서도 힐링이란 말을 수없이 들었다. 도시에서 맛보지 못하는 숲의 정경에서 위안을 얻은 듯하다.
대관령 치유의 숲은 여러 갈래의 산책 코스가 있다.
비 내리는 날이어서 왕복 1.2Km의 짧은 데크로드를 걸었다. 수령이 오래된 소나무들이 울울창창 쭉쭉 뻗어있고 촉촉한 비 냄새와 함께 상쾌하다. 금강송 전망대까지 걸으면서 계곡의 물소리도 듣고 마음 나누듯 나무들도 만져보며 천천히 걸었던 시간이 평화로웠다. 걷기 열풍에 따라 속도를 내며 걷던 트래킹과는 달리 느릿하게 걷는 것이 나랑 잘 맞는다. 다양한 체험은 미리 예약해야 되지만 숲길 산책은 누구에게나 무료 개방되어있어서 일부러라도 찾아가 걷고 싶은 길이다.
숲길에서 돌아와 건강측정실에서 자율신경계 균형과 스트레스 등의 측정을 했다. 혈관 순환과 스트레스 관리를 해야 하는 결과가 나왔다. 살짝 뜨끔... 가끔씩 이런 자극도 필요하다.
이어서 아로마 오일 마사지와 간단한 요가 동작으로 온몸을 편안하게 이완시킨다. 마무리로 솔방울 차를 마시며 숲에서의 평온한 시간을 마무리했다.
이곳은 사전 예약을 하고 치유의 숲에 도착하면 산림치유지도사가 안내하고 진행한다.
먼저 홍보영상과 안전교육을 영상으로 한다.
숲길을 걸으며 복식호흡을 하면 폐부 깊이 신선한 공기가 퍼지는 듯하다. 숲의 기운이 내 안으로 가득 들어오는 기분이다. 그리고 계곡으로 흐르는 물소리에 집중하고 나무를 직접 만져본다. 임령이 90년 이상의 금강 소나무가 원시림 상태로 보존되어있다. 치유 움막과 솔향기터, 치유숲길을 걷고 숲길 난이도에 따라 구분된 7개의 숲길을 걸을 수 있다. 가만히 눈 감고 계곡물 흐르는 소리에만 집중해 보기도 한다.
언제든 다시 찾아와 내 심신을 위한 시간을 갖고 싶은 곳,
누군가에게 권하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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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대관령 치유의 숲 예약문의 // 033-642-8651~2
위치: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대관령 옛길 127-42
주요 시설: 치유 체험실 및 강의실, 치유센터, 건강측정실, 신사임당 숲태교, 숲학교, 명상치유움막, 치유(무장애) 데크로드, 치유숲길, 치유 평상, 금강송 전망대...
-운영기간: 4월~11월
-운영시간: 2시간(오전 9:30~12:00). 오후 13:30~16:00)
https://fowi.or.kr/user/contents/contentsView.do?cntntsId=140
아주 오래전 강릉이라 하면 경포대가 떠올려지던 곳이었는데 이제는 커피가 떠올려지는 도시가 되었다.
테라로사, 보헤미안, 커피커퍼...
강릉의 개성 있는 커피 매장들이 이젠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안목해변에 현재는 커피숍이 600~700 여개가 된다고 하니 가히 커피거리라 불릴만하다. 커피축제나 커피 체험이 가능한 강릉의 커피 맛을 보러 떠나볼 만하다.
▶강릉커피축제:http://www.coffeefestival.net/
이번에 가 본 강릉의 카페 커피커퍼는 5층 건물로 되어있었다.
커피를 향한 마음을 이렇게나 이루어내다니 놀라울 뿐이다.
층마다 가득한 커피이야기를 하나하나 들여다보며 올라갔다.
1층 로스터리 카페, 2층 아트 갤러리, 3층 커피 기원을 알아볼 수 있고 또 로스터와 그라인드관을 볼 수 있다. 4층의 커피 유물을 읽어보고 들여다보고 5층 커피 메이커스 관에서 직접 핸드드립을 체험하며 한 잔씩 마셔보았다. 같은 커피와 같은 물이어도 각기 다른 맛의 커피다. 바리스타의 손길이 다른 이유가 있구나 싶었다.
국내 첫 커피 전문 박물관 개관한 곳이 커피커퍼라고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 최초로 한국산 커피 생산을 생산했다. 뿐만 아니라 안목 커피거리의 최초 커피전문점이기도 하다. 경포 본점을 찾으면 다양한 기구와 도구, 유물들을 볼 수 있고 커피 체험도 할 수 있다.
요즘은 시들해졌지만 한때 그릇에 정신 팔린 적이 있던 나는 여전히 찻잔을 눈여겨본다.
커피 향에 푹 잠겨있었던 카페 커피커퍼,
비가 내리던 날이어서 더 분위기 있었던 그곳이 기억난다.
커피커퍼 박물관(경포 본점)-강원도 강릉시 해안로 341/☎033-652-55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