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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기 보헤미아의 작은 마을.. 체스키 크룸로프

그해 시월에 난,

by 리즈









프라하의 새벽 터미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 체스키 >를 가기 위한 출발지다.
버스에서 내다보는 창 밖으로 보헤미아 지방의 아침 공기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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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에서 체스키를 다녀오려면 대부분 체스키 투어 상품을 이용한다.
그러나 내가 생각하기에는 그런 투어상품이 아니어도 쉽게 다녀올 수 있다.
기동성과 함께 가이드의 설명이 곁들여지는 게 편리할 수는 있겠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다. (내 경우) 가이드 동행도 불편하고~
체스키 여행에는 몇 가지 방법이 있는데,

`여행사의 체스키 투어를 이용하면 당시 유로로 1인당 10여만 원,
`밴을 이용한 민박집이나 개인적 투어의 안내를 받을 경우 7~8만 원

`우리는
프라하 플로렌스 역에서 아침 버스를 이용했다.
3시간여 정도 걸리는데 버스비가 12000원 정도였다. 둘이 합해서 왕복 오만원 남짓~

`여행 중에 체스키 투어를 이용하는 6명의 한국인 일행을 만난 적이 있다.
한국에서부터 미리 예약을 하고 왔다면서 그래서 편하게 체스키를 다녀올 수 있다는 말을 한다.
그런데 6명이 체스키 투어를 이용했다면?... 거품 속에서 편리함을 얻었으면 그것도 나쁘지 않은 걸로~.

이 곳에서 유럽의 가을 하루를 보낼 것이다.



체스키 크롬 노브는 1992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시다.
체코 프라하에서 180km 정도 떨어져 있다.
체스키 크롬 노브는 고성(castle) 주변 (- Latran이라고 부름)과 Vltara강 주변지역으로 나누어진다.
1989년 역사적인 건물들을 정부에서 복원했고.. 하루 일정으로 여행이 가능한 곳이다.
언어는 체코어를 사용합니다. 보헤미안 지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고 인구는 14,000명 정도가 다.

보헤미아 지방의 성 중에서는 프라하 성 다음으로 규모가 큰 성,
13세기 전반에 크룸로프 영주가 건축하였다. 14세기에 건설된 성의 가장 오래된 부분이 남아 흐라데크(Hradek)라 불린다.흐라데크는 마을의 어느 곳에서 봐도 눈에 띈다. 르네상스 양식의 흐라데크와 17~18세기에 덧붙여 지어진 바로크 양식의 건물이 멋지게 조화를 이루어 하나의 성을 이루고 있다.

이 성은 체스키 크룸로프와 그 역사의 시작을 같이 한다.
13세기 중엽, 대지주였던 비텍(Vitek) 가가 블타바 강이 내려다 보이는 돌산 위에 고딕 양식의 성을 건설함으로써 이 도시가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이미 700년이 흐른 고도로서의 체스키 크룸로프를 상징하는 중요한 상징물이며, 이 도시의 역사를 그대로 보여주는 유적이다. 하늘을 찌를 듯한 둥근 탑과 기다랗게 늘어져 있는 옛 건물들은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하다. 옛 왕궁으로 쓰였던 이 건물은 두터운 돌을 쌓아 만든 것으로, 중세 귀족들의 생활상을 느낄 수 있는 방과 식당, 창고, 부엌, 접견실 등에 각종 공예품과 그림, 물품들이 보관되어 있다. 보헤미아 성으로서는 프라하 성 다음으로 규모가 큰 것이며, 성을 건설한 비텍가 이후에 14세기에는 보헤미아의 대 영주로젬베륵(Rozmberk)에 의해 도시가 황금기를 누리게 되었고, 이 도시는 이후 루돌프(Rudolph) 2세와 에겐 베르그(Eggenberg)를 거쳐 슈바르 젠베 르그(Schwarzenberg)에게 넘겨졌다. 그러나 19세기에 슈바 르젠 베르그 스는 그들의 왕궁이었던 성을 포기했고, 1947년에 성은 슈바르젠베르그스가 재산의 잔재로서 공산 정부에 넘겨졌다. 이후 성이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었고 몇몇 지역이 복귀되기도 했다.

성은 4개의 정원을 통해 3 부분으로 되어 있는데, 첫 번째 정원이 있는 부분과 두 번째 정원이 있는 부분, 세 번째와 네 번째 정원으로 둘러싸여 있는 부분이 그것이다. 그중에서 성을 드나드는 나무문을 붉은 문(Cervena brana)이라고 하며, 그 문을 통과하여 안쪽 정원의 정면에 서 있는 건물(Hradek)이 가장 오래된 것이다.
- 지식 in -


위안...


체스키 크룸로프 성이 저 멀리 보인다.
13세기부터 16세기 이후까지 오랫동안 형성되어온 아름다운 동화 속 마을이 문명세계에서 온 사람들에게 평화를 안긴다.


아직도 중세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성과, 마을과, 펜션과 각종 편의시설과 마을 사람들과 여행자와 성직자와, 마을을 흐르는 물길과, 계절과 동화 속 아름다움이 편안하게 어우러져 매혹적이다.


여행이 주는 기쁨~.
영원하리...



중세기의 어느 하루 속에 내가 있다...



그곳에
삶이 있고,
사람이 살고 있었다.



체코 프라하의 남쪽 보헤미아 자리에 위치한 중세기의 작은 마을 체스키는 이미 가을이 한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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