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항구 시드니의 블루~

쾌청함이란...

by 리즈








이른 새벽에 시드니 공항에서 내려 공항열차를 타고 센트럴 역에서 나오니
시내는 아침 찬바람에 덜덜 떨리는 아침 출근길의 모습이었다.
올려다본 하늘은
아, 푸르다.


예약해 두었던 호텔에 얼른 짐을 맡겨놓고
무조건 밖으로 나왔다.



주변의 공원 하이드파크를 걸으며 잠깐 여행의 긴장을 풀어주고 뮤지엄 역 근처의 성당에도 들러 기도하는 이들 틈에 서 보기도 했다. 여행지에서의 첫날을 두 손 모아 경건한 마음으로 시작해 본다. 여행자에게 평화롭고 위안이 되는듯한 기분을 얻었다.


새벽이 열린 시드니 중심가를 천천히 걸으며,
낯선 도시의 찬기운을 온몸으로 느껴본다.


금방 달링하버에 다다른다.
시드니를 대표하는 항구 중의 하나.
바다와 하늘의 색깔이 똑같다.
눈이 시리게 푸른 코발트블루~
쾌청함이란 이런 것~

도시 안에 아름다운 항구가 있고
많은 사람들이 이른 시간부터 이 모든 걸 즐기고 있다.
곁에 연인이 있다면 더없이 아름다운 거리,

수족관이나 아쿠아리움, 아이맥스 영화관 등 볼거리가 많이 준비되어 있다.
항구에 정박해 있는 요트와 주변의 이국적인 풍경들이 사람들을 모이게 하는 곳이다.

세계 3대 미항 중의 하나가 시드니 아니던가~


브런치를 즐기는 시드니 사람들~~~


달링하버에는 아름다운 카페와 레스토랑이 많이 있어서
아침바다를 보며 야외에서 브런치를,
또는 저녁노을을 보며 산책을 하고 공연을 보고 만찬을 즐기는 곳이다.

우리는 기내에서 간단히 아침을 해결했기 때문에 오늘은 그냥 지나치고
내일 아침에 여기서 브런치를 먹자고 계획했다.
(결과적으로는 이곳에 다시 오질 못해서 달링하버에서의 브런치는 칫~ 공염불이 되고 말았다는~)


시드니에서 시티레일을 타고 근교로 나가면 본다이 비치가 있다.
그리고 버스를 타기도 하는데 시간상 기차보다 먼저 탈 수 있어서 우리는 버스를 이용해서 찾아갔다.
여름이면 이곳에 발 디딜 틈이 없다는데 겨울인데도 제법 사람들이 있다.
이곳 저 멀리 바다와 하늘이 맞닿아 시선을 압도하는 블루~

모래가 곱다.
하와이 해변의 모래를 이곳에 옮겨다 놓았다는 말이 있다.


여행자, 그대 뉘신지~



갭 절벽( Cap Bluff )

본다이 비치에서 버스를 타고 잠깐만 더 가면 이런 절벽이 나온다.
겹겹이 층진 절벽과 푸른 바다. 그리고 푸른 하늘...
가파른 언덕을 거쳐 저 위까지 올라갈 수 있으나
나는 그냥 옆에서 바라보기만 하기로 했다.
절벽이 아찔하게 아름다워서 서글픈 생각이 들게도 한다.

들리는 말로는
영화 빠삐용의 한 장면을 이곳에서 찍었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서 <빠삐용 절벽>이라는데~

스티브맥퀸이 자유를 갈망하며 탈출을 꿈꾸던 그 강한 눈빛이 떠올랐다.
그리고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더스틴 호프만을 뒤로하고 뛰어내리던 스티브맥퀸이 선명하게 떠올랐다.



빠삐용 절벽을 내려오니
조용한 시골마을처럼 느껴져 오는 왓슨스베이가 저녁노을을 받아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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