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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연과 대도시의 조화, 호주~

서울이 좋아...

by 리즈










그곳이 특별하단 생각이 크게 들진 않았다.
도시적이면서 대자연이 조화를 이룬 곳이라는 것이 매력적이지만
그 모든 곳을 일일이 다 찾아보지 못하니 내가 한 마디로 정의 내릴 입장은 못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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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땅덩어리에 살고 있는 사람들답게 시티를 오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여유롭다.
사계절이 대체로 맑은 날씨로 그들의 일상도 밝고 깔끔하고 심플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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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들이 자랑하는 호주의 풍부한 자원의 보고인 열대우림을 짧은 며칠로 제대로 다 볼 순 없는 일.
그러나 두 어 시간 거리의 기차여행을 두 번쯤 하면서
블루마운틴의 광활한 열대우림을 잠깐씩 보면서 탄성을 지르기도 했다.



아름다운 해안과 열대우림지역,
이로 인한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한 1차 산업,
그들이 내세울 큰 자랑거리임에 틀림없음을 확인했다.

바다와 조화를 이룬 하버브릿지나 오페라하우스가 노을에 물들어 가슴 벅찬 풍경으로
여행자의 가슴에 오래오래 남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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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를 다니다 보면 유난히 인도인들이 많았고, 또 중국인들의 말소리가 흔하게 들렸다.
이들이 바로 광활한 호주의 삼림 자원 개발을 위해 온 탄광 이민자들이었고,
지금까지 그들의 노동력의 이동으로 호주에 터를 내리고 살고 있는 사람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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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둘러보아도
우리나라와 북한을 합해도 100배나 더 크다는 광활한 호주의 국토에서
당연히 안정적인 그들의 문화가 느껴진다.
여유롭게 시티의 풍경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는 달링하버에서,
골목이나 거리에서 바삐 살아가는 그들의 일상에서, 비치에서, 달리는 교외 열차에서...
여행자에게 여유로움을 느끼게 하는 멋진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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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대학에 가득 내리던 저녁노을이
치열한 학문에 몰입하던 젊은이들을 비추이니 어찌나 멋지고 이쁘던지~
아들아이가 잠시 머물던 학교여서 조금 남는 틈새 시간에 굳이 들러 보았다.


드넓은 학교만큼 드넓은 땅덩이의 여유로움을 느끼던 시간들,
다닥다닥 붙어있는 공간과 각박한 듯 때론 답답함을 느끼게 하는 서울이지만
거기에 우리가 함께 하는 숨결이 있고 정이 있다고들 한다.
그러나 여기에 조금 더 여유롭고 싶다면 탁 트인 여유로움의 호주를 가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돌아오는 길에
인천공항에서 공항버스를 타고 서울을 향해 달리는 차 안에서 막 넘어가고 있는 노을을 볼 수 있었다.
"이거야, 이거. 이렇게 멋진 게 바로 여기 있었네~"
형언키 어려운 멋진 노을이 우리를 조용히 맞이하던 서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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