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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즈 Nov 08. 2016

이성계의 꿈, 계룡 신도안 주초석

안보관광은 여기로~








계룡은 우리나라의 군사의 요충지이다.
우리나라 육해공 3군 본부가 위치한 계룡은 조선 태조 이성계가 신 도읍지로 꼽은 천하명당이었다.
이성계가 조선의 수도로 삼으려 했으나 '정씨의 도읍지'라는 도참설 때문에 그 뜻을 펼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 요충지를 대표하는 곳인 만큼 입구에서부터 검열이 있으나
사전에 미리 준비했고 협조 요청을 해두었기 때문에 출입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입구부터 군장성 출신의 해설사가 친절히 안내를 해주었고
군인 출신답게  절도 있고 명쾌한 해설은 재미있었고 구수하기까지 했다.
전역했다지만 계룡의 기운이 넘치고 신도안 주초석의 해설이 자부심에 차 있다.
스스로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자신감 있는 모습은 누구라도 멋있다.



흔히들 계룡산이라 함은 주술 소리가 끊이지 않는 무당들의 고장으로 상징되고 있는 편이다 .
계룡산의 용한 무당이란 말이 있듯이.
그런데 이곳이 조선시대에 왕궁 건설을 시작했던 곳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물길이 멀어서 중지하고 말았고 그 뒤 이곳을 신도(新都) 또는 대궐 평으로 부르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당시 궁궐건축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다듬다 만 1.5~2.0m 정도 크기의 주초석들이 흩어져 있어 그 초석들을 모아 보존 관리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곳이 신도읍지로 결정되었던 근거로 그 의의가 있다.



조선 태조 이성계가 신 도읍지로 꼽은 천하명당으로
조선이 개국하면서 태조 이성계는 무학대사와 계룡(신도안)을 답사하고 천도를 목적으로 공사를 추진했었다는 기록이 있다.
이렇게 수도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계룡이 근현대에 들어서는 국가안보의 성지가 되는 이유인 것이다.



대한민국 안보 중심 도시인 계룡은 현재 여러 가지 군문화 축제를 기획하는 등 명실공히 안보관광 명소로 널리 알리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역사 문화가 숨 쉬는 유서 깊은 곳으로 맥을 잇고 있는 계룡의 신도안 주초석을 돌아보며 유뮬을 잘 보존하여 역사를 되새기는 기회를 갖는 것은 중요하고도 꼭 필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충남 무형문화재 66호 지정)
이런 곳을 관광명소로 만들어 즐거운 역사공부의 현장으로 만드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 아닐까.

열심히 안내를 해주시던 해설사님의 쉬임없는 설명을 들으며 열과 성의를 다해 전 해려는 그 마음 덕분에 계룡을 더 기억하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긴 그림자를 그리며 모두 함께 돌아가는 사람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이곳이 정말 조선의 신도읍지였다면 어떠했을까를 상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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