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읊조림

가끔 비타민 한 알의 시간

영화로 보는 사진이야기-사진작가 이원석

by 리즈




다들 바쁘다고 비명인 세상.
그렇다고 딱히 눈에 보이는 결과물이 기다리고 있는 것도 아닌 것 같은데 늘 동동거리면서 산다.
나 또한 다르지 않으니...
요즘은 기억력조차 둔화되어 스마트폰 달력에 일정을 메모해 두지 않으면 깜빡하기도 한다.
플래너의 메모를 보면 한 주간의 요일마다 예정된 일정이 한 칸도 빠짐없이 빼곡히 적혀있다.

엊그제는 하루쯤 한가로운가 했더니 저녁시간에 일정이 메모되어 있다.
여행작가협회에서 회원들에게 매달 한 번씩 주어지는 무료강좌.
저녁에 나가는 것이 무척 성가시고 엄두가 안 나는데
이것만은 가끔 내게 주어지는 '비타민 한 알' 받아 삼키듯 기분 좋은 시간이어서 기꺼이 저녁 무렵 집을 나선다.

이 날의 주제는 -영화로 보는 사진이야기 (인물사진 기초)-

강사로 오신 이원석 선생님은 자기 분야에 대한 대단한 열정이 느껴졌고,
날카롭고 시크한 모습과는 달리 매우 선한 웃음을 가진 그런 분이었다.



- 연애 사진
-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두 편의 영화가 강의 재료가 되어 시종일관 흥미롭게 이어진다.
영화 속에서 사진작가의 시선을 찾아보고, 순간을 놓치지 않는 순발력, 갖가지 스킬, 끊임없는 모험정신으로 정석에서 벗어나 막!! 찍는 것도 좋을 때가 있다는 말씀도 공감된다.
사소한 말 한마디가 팁이 되고 셔터를 누를때 잠깐 생각해 보게 할듯.

일터에서, 또는 각자의 자리에서 하루를 보내고 홍대 부근의 어느 강의실에서 이렇게 진지한 시간을 보내는 이들의 모습을 둘러본다.
사진도, 영화도, 사진작가도, 강의를 듣는 학생(?)도 모두에게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임을 느낀다.
오늘은 '비타민 두 알'이다.

그리고 돌아가면 찾아서 볼 두 편의 영화가 있어서 또한 설렌다.
( '연애사진' 은 집에 오자마자 IP TV에서 찾아서 즉시 즐감~)



- 연애 사진 (戀愛寫眞: Collage Of Our Life, 2003)- 히로스에 료코, 마츠다 류헤이


′히로스에 료코′의 디지털 러브 스토리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사랑′의 한 장면으로... 히로스에 료코의 첫사랑 이야기

from 2003 뉴욕, 헤어진 연인에게서 날아온 편지 한 통.."잘 지내고 있니? 난 여전히 그대로야.." 프로 작가를 꿈꾸는 아마추어 사진작가 '마코토'. 어느 날 그의 우편함에 뉴욕 발 소인이 찍힌 편지 한 통이 도착한다. 그것은 바로 3년 전 헤어진 연인 '시즈루'가 보낸 편지. 그 속엔 자신의 사진 전시회에 와달라는 초대글과 함께 그녀가 바라보던 뉴욕의 풍경이 담겨있다. 그러나, 마코토는 그녀가 보낸 사진과 편지를 모두 버린다.
into 1999 도쿄. 추억은 항상 불현듯 떠오른다.. "우리 잠시 헤어져.. 네가 프로가 될 때까지..". 4년 전. "사진 찍어줄래?" 초봄의 부드러운 햇살을 받으며 서있는 시즈루를 본 순간, 마코토는 사랑할 운명임을 직감한다. 학교에서 인기 많은 퀸카였지만 뭔가 알 수 없는 비밀을 간직한 그녀. 같이 사진을 찍으며 가까워지던 두 사람은 함께 동거를 시작한다. 하지만 사랑에 서툴기만 했던 마코토는 시즈루를 떠나보내고 만다.
to 2003 뉴욕. 첫사랑, 그녀를 찾아서.."혹시 소식 들었니? 시즈루가 1년 전에 죽었대..". 얼마 후 마코토는 대학 동창회에서 만난 친구로부터 '시즈루'가 뉴욕에서 1년 전에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 듣는다. 며칠 전 그녀의 편지까지 받았는데, 절대 그럴 리 없다고 스스로 위로하는 마코토는 무작정 뉴욕으로 향한다. 그녀를 둘러싼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The Secret Life of Walter Mitty, 2013)

벤 스틸러(월터 미티), 크리스틴 위그(셰릴 멜 호프), 숀 펜(션 오코넬)


해본 것 없음, 가본 곳 없음, 특별한 일 없음! 아직도 상상만 하고 계신가요?

자신의 꿈은 접어둔 채 16년째 ‘라이프’ 잡지사에서 포토 에디터로 일하고 있는 월터 미티.
해본 것도, 가본 곳도, 특별한 일도 없는 월터의 유일한 취미는 바로 상상!
상상 속에서만큼은 ‘본 시리즈’보다 용감한 히어로, ‘벤자민 버튼’보다 로맨틱한 사랑의 주인공이 된다.
어느 날, ‘라이프’지의 폐간을 앞두고 전설의 사진작가가 보내온 표지 사진이 사라지는 일이 벌어진다.
당장 사진을 찾아오지 못할 경우 직장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하게 된 월터는 사라진 사진의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연락조자 닿지 않는 사진작가를 찾아 떠나는데…
지구 반대편 여행하기, 바다 한가운데 헬기에서 뛰어내리기, 폭발 직전 화산으로 돌진하기 등 한 번도 뉴욕을 벗어나 본 적 없는 월터는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상상과는 비교도 안 되는 수많은 어드벤처를 겪으면서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는데…
당신이 망설이고 있는 그 순간,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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