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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slife Apr 15. 2016

LG Twins 롯데 3연전(4/12~14)

신바람 위닝 시리즈지만 숙제도 많은

#신바람 야구 / 위닝시리즈

LG를 대표하는 단어는 신바람이고, 올시즌에 가장 어울릴 단어입니다.

신진 세력이 많기에 바람이 불면 잘 탈 수도 있고, 아니면 급격히 무너질 수도 있으니 안정적인 전력은 아니라는 의미 입니다.

#선발진

첫 경기는 소사를 투입하고도 어려운 경기를 펼쳤습니다.

소사는 0점을 잡아가는 과정으로 몸이 올라오기 전까지는 이런 경기가 자주 보일 듯 합니다.

따뜻해지면서 성적이 올라가야겠지요.

우규민은 작년의 모습을 이어가며, 올해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나, 5선발 자리는 큰일입니다.

임찬규는 0점이 잡히지 않은 공을 뿌려대니, 타자 입장에서는 노리고 기다리면 칠 수 있는 공입니다.

그렇다고 이준형도 비슷한 수준이고, 봉중근은 감감 무소식이니 선발 야구가 큰일입니다.

코프랜드가 시기적으로 차주에는 로테이션에 합류할텐데, 적응 기간등을 고려하면, 안착한다고 해도 5월 초까지 버틸 힘을 만들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류제국, 소사가 이닝이터나 1,2선발이 안되는 상황이라 불펜진을 돌려가며 막는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불펜진

둘째날 경기에 큰 블론이 몇번이나 나왔습니다.

지금 불펜의 중심은 이동현이 잡으면서, 이승현이 자리 잡는 걸로 보여집니다. 

이동현은 셋업맨 역할을 충실히 하며 이름값을 해주고 있습니다. 

압도적인 구위라 볼 수는 없으나 현재 상황에서 이동현은 정신적으로나 성적으로나 나무랄 곳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승현은 실질적인 A조로서 강한 타자들을 상대로도 좋은 승부를 내고 있습니다. 

그외 최성훈, 진해수도 어느 정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양감독님도 아직 임정우에게 터프 세이브를 바라진 않을 겁니다. 

둘째날과 같은 양상의 경기가 종종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셋째날 보여준 것처럼 편안한 상황에서는 좋은 구위를 가진 만큼 조금씩 끌어올려, 풀타임 마무리로 자리 잡는게 중요해 보입니다. 

시즌 불펜의 중요 자원으로 여겨진 정찬헌은 수술로 3~4개월 결장이 확정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불펜 구성의 핵심으로 장기적으로 군문제를 해결한 정찬헌이 A조에서 어떻게든 자리를 잡아줘야지 투수진 세대교체를 성공하는 키플레이어라 생각했는데, 매우 아쉽습니다.

유원상은 1이닝이라 알 수 없습니다. 워낙 기복이 있는 선수라 잘 던지는 1~2달을 잘 관리해주는게 코치진이 필요해 보입니다.

#내야진

오지환의 복귀는 내야진 전체에 안정감을 높여줬습니다. 

불과 몇년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그의 복귀가 안정을 가져다 주다니, 노력은 거짓말을 안하나 봅니다.

정주현과는 친한 친구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키스톤 플레이는 리그 수준급으로 보였습니다.

단지, 이번 기회에 알게된 오지환 부재를 대비할 방법에 대한 고민이 깊어 졌습니다. 

당장 내년인데, 강승호는 아직 3~4년전 오지환의 수비같고, 선구안 없는 박경수의 타격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3루수 양석환이 성장한다면, 내년에는 유격수 용병을 봐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정성훈은 자기 몫을 해줄 선수이기에, 양석환이 적절한 출전시간을 가져가며 2할 후반대 타격이 가능하도록 해야합니다. 

#외야진

이천웅, 이형종, 채은성이 자기 몫을 해주고 있습니다.

신진 세력이 이정도 해주면, 더 이상 바랄게 없고, 오히려 임훈의 복귀시 출전 시간 고민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붙박이 선수가 빠졌을때, 이렇게 선수가 튀어 나오는게 강팀이고, 결국 이게 팀의 depth입니다.

늘 depth가 약해서 외부 FA 한, 두명 사와도 뎁스가 약하면 이럴때 뚝 떨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주전들의 공백을 놓치지 않고 선수들이 터져주면, 돌아와서도 시너지가 나고 피해갈 수 없는 타선이 만들어 지는 건데, 그런 측면에서 이런 선수들의 등장은 매우 고무적입니다.

또, 신인 선수인만큼 이렇게 신바람을 탈 수 있는 타점을 내는 경기를 하는 건 좋은 영향이 있을 겁니다.

이병규는 늘 아쉬움이 있는게, 이렇게 빠지는 경기가 너무 많습니다. 

시즌 전체를 온전한 몸으로 뛰지 못하고, 박용택 좌익수, 서상우 지타, 이병규 대타는 좋지 못한 그림입니다.

아무리 서상우가 잘 쳐줘도 이병규가 4번에서 중심을 잡아주지 않으면, 셋째날 경기처럼 해결이 안되는 그림이 많이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서상우도 타격에는 재능이 확실히 있어 보입니다. 

올 시즌은 대타와 베테랑들의 체력안배를 고려한 지타로 출전시간을 확보하고, 캠프에서 수비 포지션 하나를 1군 출전 가능 수준으로는 올려야 합니다.

LG에는 향후 몇년간 지타로 쓸만한 타자들이 있습니다. 

박용택, 정성훈 그리고 유리몸인 이병규는 타격은 리그 정상급 선수이기에 지타 지분이 늘어갈 겁니다.

서상우가 1군 출전 가능 수준의 수비를 가져가면 실수를 감수하고라도 키울 수 있습니다.

일단 올해는 타격에 집중하면서 출전 시간을 확보하는게 좋아 보입니다.

완봉승을 주다니...열불이 나지만 위닝시리즈였기에 주말 3연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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