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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목석 Oct 13. 2024

0_아무것도 안 하기

과연 가능할까?

두 달간의 병가가 내일부터 시작된다.
두 달 전부터 시작한 전화심리상담에서 선생님은 이번 기회에 해야 하는 일이 아닌 하고 싶은 일을 계획 없이 그저 해보라고 하셨다. 과연 나는 두 달 동안 정말 아무것도 안 할 수 있을까?

44년이라는 시간 동안 눈에 보이지 않는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목표를 향해 맹목적으로 달려온 내가 말이다. 하지만 한 달 전 발한 공항증세 중에 하나인 과호흡 상태를 없애기 위에서는 그리 해야 한다.

5년 전 유방암 진단을 받고 아직 지지부지한 자연치유의 상태를 조금 더 호전시키기 위해서도 말이다.

이래 놓고 또 브런치 매거진을 발행하는 나란 사람.

제버릇 개 못준다고 하지만 나의 단점이 나의 장점이 될 수 있게 60일간의 병가 일지를 시작해 본다. 오롯이 나를 위하여.

아묻따 행복한 병가일지를 조심스레 기대해 본다.



책이나 보고

운동 좀 하고

릴랙스 하고

가끔 맛난 거 먹고

뭐 그게 최선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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