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 GPT의 출현으로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챗 GPT가 처음 등장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켰다. P.C는 물론 스마트폰으로도 대화창에 질문을 넣으면 10초 이내 답이 술술 나오는 것이 낯설기도 하고, 설렘과 동시에 다가올 미래에 대한 두려움도 컸다. 기존에 네이버나 다음 창에 검색어를 넣고 필요한 자료를 일일이 찾던 걸 챗 GPT는 대화창에서 원하는 답을 바로 얻을 수 있다.
챗 GPT는 (Chat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의 약자로 대화를 통해 자료를 생성하는 소프트웨어이다. 어느새 전 세계 1억 명 이상 사용자가 늘었고, 기업, 의료기관, 학교 교육 현장에서도 이미 사용하고 있다.
요즘 주부는 만능꾼이 되어야 한다. 워킹맘으로 아내와 엄마와 며느리 혹은 딸로서 일과 살림과 양육을 및 재테크까지 척척 해내야 한다. 따라서 최근 인공지능의 일상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삶의 방식에 주부들도 빨리 적응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주부들 대부분은 챗 GPT에 대하여 아직은 거리가 먼 것처럼 실생활에 잘 이용하지는 못한다. 아무리 빼어난 기계나 프로그램도 잘 사용하면 득이 되지만, 무관심하여 쓸 줄 모르면 무용지물이면서 ‘디지털노바이드’ 즉 기기에 대한 개인 격차가 커진다.
처음 인터넷이 나왔던 밀레니엄 시대 초기만 해도 컴퓨터 사용에 익숙한 사람보다 익숙하지 못한 사람이 더 많았다. 아마도 그 당시에 인터넷 사용에 대한 두려움으로 무관심하던 사람들은 여전히 컴퓨터를 잘 이용하지 못한다. 그러다 스마트폰이 등장하고, 스마트폰으로 대신 컴퓨터 기능을 간단하게 이용하지만, 여전히 폴더폰을 사용하는 사람도 드문드문 있다. 새로운 기기의 적응에 대한 호기심이 없다든가 두려움이 많은 사람은 새로운 것에 적응을 못하면서도 전혀 불편함을 느끼진 않는다. 결국 문명의 이기(利器)를 잘 이용하는 사람은 그만큼 사회생활에 적응이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유아 시기와 초등학교 때는 엄마의 도움이 많이 필요한 시기이므로 챗 GPT 용어마저 알지 못하면 그만큼 아이와 소통이 어렵다. 따라서 챗 GPT 등장으로 인해 주부는 변화하는 속도에 따라 새로운 것을 외면하거나 등질 수만은 없다.
챗 GPT로 우리는 엄청난 양의 정보 검색과 아울러 다양한 지식을 터득할 수 있다. 문학, 미술, 음악, 의료, 영상 등 많은 곳에서 순식간에 정보를 터득하고 질문에 따른 답을 얻을 수 있다. 그야말로 전래동화 속의 도깨비방망이와 같은 챗 GPT에 대한 왈가왈부 아직은 시시비비가 많다. 3.5가 출시되었다가 바로 이어 4.0이 출시되면서 무료에서 유료화가 되었다. 유료와 무료 차이 역시 이용해 본 사람은 잘 안다. 훨씬 많은 자료를 챗 GPT가 만들어 준다는 것을.
우선 문학에서 챗 GPT가 쓴 소설이나 수필, 시 등으로 표절과 저작권 시비가 두드러진다. 아직은 개선할 점이 많지만, 점점 진화하는 챗 GPT에 보완한다면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학교 교육에서도 마찬가지다. 스스로 고민하고 연구해서 만들어야 하는 과제를 챗 GPT에 의존하여 뚝딱 해결할 수 있으니, 아직 성장기의 어린이나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챗 GPT가 아직은 오류의 답을 생성하기 때문에 그럴듯한 실제 세계와 거짓말 세계의 충돌을 피하기 어렵다. 태어나서 가장 먼저 디지털기기에 익숙한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책을 차분히 읽고 생각하는 시간보다 동영상이나 디지털 매체를 먼저 접하면서 문해력과 창의력이 많이 떨어진다고 한다. 그러니 무조건 챗 GPT의 답변을 따르는 것보다 참고로만 활용하려는 인지력이 필요하다.
특히 10대 아이들에게는 창의력, 질문력, 인문학. 메타인지가 가장 중요한 시기다. 인공지능은 학생들의 사고를 멈추게 하는 두 얼굴을 가지고 있다. 교육부에서는 AI 교과서로 2025년도에는 수학, 영어, 국어 교과에 도입, 2028년도까지 전 과목으로 초1-2학년은 제외하고 확대할 계획이라 한다. 그러나 AI 맞춤형 교과서 속도전으로 도구적 활용과 속도주의를 경계해야 한다. 교사는 물론 학부모도 적극 활용하되 맹목적 이용을 경계해야 한다. 과제 베끼는 학생들에 대한 학교의 대응, 특히 초중고 학생은 챗 GPT를 통한 교과 공부는 이해하기 쉽고 배울 수 있다. 문제는 점점 진화하는 AI 인공지능 시스템으로 인해 자기주도학습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인공지능의 사용법은 잘 활용하면 학교 교육에도 큰 도움이 되며, 잘못 활용하면 오히려 해가 된다. 즉 자칫 양날의 검이 된다. 그러므로 챗 GPT 활용법 교육이 우선이다.
아무리 인공지능이 빼어나 질문에 친절히 대답해 주어도 대체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인간처럼 친구를 대신할 수 없다는 점이다. 즉 감정적인 공감대 형성하거나 상황에 맞는 충고나 조언을 못 한다는 점이 인간과 기계의 차이다. 특히 요즘같이 가짜뉴스가 판을 치는 세상에 정보의 진위를 빠르게 가려내야 하는데 아직은 그렇지 못하다.
챗 GPT는 과정은 생략하고 결과에 치중하는 문제점이 많으므로 오픈 AI 사용 가이드에는 13세 미만 사용 금지, 18세 미만도 보호자나 부모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명시하였다. 사고력은 완성품으로 완성되는 게 아니다. 사고가 성장하는 과정이 생략된 점프하는 사고력은 주제에 대한 고민하는 과정이 생략되어 논리력, 비판력 사고력을 키우기 힘들다. 기계에 길들여지기보다 인간의 근본적인 사고력과 창의력, 그리고 서로에 대한 배려심과 양심적인 판단으로 행동할 수 있는 자세가 더 중요하다.
AI는 계속 진화한다. 점점 인간의 영역이 축소되어 인간지능과 인공지능이 대립하게 된다. 따라서 지금은 인간과 기계의 경계에 대한 고민의 시점이다. 예를 들면, 요리하는 주부가 챗 GPT의 레시피에 따라 음식을 만들어도, 주부의 손끝에서 나오는 감성과 각 개인의 취향에 따라 가감하는 양념의 양은 결국 인공지능이 아닌 인간의 지능이다. 인공지능은 똑같은 재료로 똑같은 맛의 음식을 창출해 낸다면, 인간지능은 손맛으로 각자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른 맛을 만들어 낸다. 그것이 인공지능과 인간지능의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
가상과 현실 세계에서 챗 GPT는 어느 쪽을 더 중요시할까? 한 번쯤 질문을 던져볼 만하다. 지금은 손으로 타자 치는 시대도 지났고, 생각을 정리하여 말로 하면 인공지능이 척척 알아서 텍스트로 변화해 주고 남녀 음성으로 원하는 속도로 읽어주기도 한다. 우주의 광활한 공간 안에서 인간의 능력은 인공지능으로 인해 무한한 속도로 변화하고 진화하고 있다.
부산시 초중고생을 위한 생성형 AI 사용 약속에는, ‘이용자 연령에 맞게 사용하기, 다른 사람의 권리를 존중하기, 다른 사람 속이지 않기, 모두의 행복을 위해 사용 약속’이 명시되어 있다. 일론 머스크는 ‘챗 GPT는 무서울 만큼 훌륭하다.
우리는 머지않아 위험을 겪을 강력한 인공지능을 만나게 될 것이다.’라고 하였다. 앞으로 인류의 미래를 인공지능이 어떻게 바꿔놓을지 모른다. 그러므로 최대한 인류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활용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결코 인공지능의 능력을 과소평가해도 안 되고, 챗 GPT 사용이 실생활에 적용되도록 정착하되 그 활용 분야를 차차 늘려가면서 적응한다. 특히 결과물 활용 시 윤리적인지를 잘 파악하고 인공지능을 인간과 밀접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요즘 주부는 매우 바쁘다. 머리 회전도 빨라야 하고 상황 판단도 정확해야 한다. 어쩌면 주부가 다 해낼 수 없는 영역까지도 미래의 챗 GPT가 척척 해결해 줄 세상이 올는지도 모른다. 아이들에게도 남편에게도 부모에게도, 모든 역할을 챗 GPT게 맡긴다면 주부로서의 부담감에서 과연 해방될 수 있을까? 메타버스가 나오면서 가상 세계 안에서 사람의 역할을 아바타가 대신해 주고, 그 아바타를 조정하는 것은 사람이다. 거기에 요즘처럼 가짜뉴스가 활개를 치는 마당에 행여 가짜뉴스로 인해 명예훼손을 당하거나 사생활 침해를 겪는 일이 없도록 꼼꼼히 살펴야 한다.
주부를 대상으로 챗 GPT 활용법을 위한 교육의 장을 넓혀야 한다. 직장 업무는 물론 아이 양육, 교육, 가정경제, 재테크, 노후대책, 자기 계발을 위해서도 챗 GPT를 활용하는 방법을 미리 알아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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