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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상림 Apr 29. 2024

니체의 어록과 해설 4

-이채윤 작가의 <고양이도 이해하는 니체 >중에서

16.

"We should consider every day lost on which we have not danced

at least once. And we should call every truth false which was not

accompanied by at least one laugh."

"우리는 적어도 한 번도 춤을 추지 않은 날을 잃어버린 날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적어도 한 번의 웃음이 수반되지 않은 모든 진실을 거짓이라고

불러야 한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이 문장은 인생에서 기쁨과 자유를 찾는 것의 가치를 강조합니다. 니체는 삶의 모든 측면을 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춤을 기쁨, 자유, 자기표현의 은유로 사용했습니다.

니체가 말하는 '춤'은 말 그대로 기쁨의 원천이자 표현의 한 형태이며, 감정과 느낌의 신체적 표현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사람 또는 자신과 소통하는 방법이자 삶을 축하하는 방법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매일 은유적으로 '춤'을 추나요?

 니체는 완전한 삶이란 모든 형태의 춤으로 가득 찬 삶이라고 말했는데,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그날들을 '잃어버리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춤과 웃음을 통해 자기표현의 기회를 포착하고 삶의 아름다움과 해방을 경험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한다는 메시지입니다.

 

인생은 목표를 달성하는 것만이 아니라 현재의 순간을 즐기고 여정 자체를 축하하는 것임을 일깨워 줍니다.


17.

"I cannot believe in a God who wants to be praised all the time."

"나는 항상 칭찬받기를 원하는 신을 믿을 수 없다."

-이 사람을 보라


  니체는 신에 대한 전통적인 종교적 개념을 비판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는 신은 끊임없이 칭찬받기를 원하는 나르시시즘적 존재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니체는 신은 절대적인 진리가 아니라 인간의 욕망과 두려움의 산물이며, 이러한 신은 인간의 발명품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니체는 기독교의 '신'을 인간의 나약함을 투영한 것으로 보고 이러한 종교적 또는 사회적 규범으로부터 독립하여 자신만의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사람인 '초인(Übermensch)'의 개념을 제안했습니다. 니체의 사상은 그의 전반적인 철학적 틀 안에서 이해되어야 하며, 그의 작품은 다양한 해석의 대상이 되어 왔습니다.


18.

"The snake which cannot cast its skin has to die. As well the

minds which are prevented from changing their opinions; they

cease to be mind."

"허물을 벗지 못하는 뱀은 죽는다. 생각을 바꾸지 못하는 정신도 마찬가지다.”

-아침놀


 이 문장은 뱀이 허물을 벗고 성장하는 능력을 인간의 생각과 신념을 바꿀 수 있는 능력에 비유합니다. 뱀이 성장하고 생존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허물을 벗어야 하는 것처럼 인간도 자신의 생각과 신념을 바꾸는 데 열려 있어야 한다는 것을 설명합니다.

 

뱀이 허물을 벗지 않으면 죽을 위험이 있는 것처럼, 인간도 새로운  지식과 경험에 개방적이지 않고 고정관념에 갇혀 있으면 성장할 수

없습니다. 이 비유는 변화와 성장의 필요성에 대한 니체의 주장을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니체는 고정된 생각은 개인의 성장을 저해하며, 활기찬 마음이란 변화를 받아들이고 자신의 신념을 재평가하는 데 열려 있는 마음이라고 믿었습니다. 이는 인간의 삶에서 적응력과 성장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은유입니다. 니체는 끊임없는 자기 극복의 가치를 자주 강조했는데, 이 은유에는 그 정신이 담겨 있습니다.


19.

"In individuals, insanity is rare; but in groups, parties, nations and

epochs, it is the rule.”

"개인에게 광기는 드물지만 집단, 정당, 국가, 시대에서는 광기가 규칙이다."

     -선악을 넘어서


 이 문장은 집단의 역학관계가 때때로 집단의 광기나 비합리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개인은 일반적으로 추론하고 논리적으로 사고하며 개인적인 판단에 따라 결정을 내릴 수 있지만, 집단에 속해 있을 때는 집단의 규범이나 이념에 따라 집단적으로 행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집단사고'라고 하며 비합리적이거나 위험한 결정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역사는 말이 안 되는 것처럼 보이는 특정 태도, 신념 또는 규범으로 점철되어 왔습니다. 예를 들어, 한때 인간 희생, 마녀재판, 인종 우월주의를 믿었던 사회는 오늘날에는 모두 말도 안 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현대에도 인류는 나치의 광기, 전쟁의 폭력, 모든 종류의 포퓰리즘의 선동과 집단적 비합리성을 경험했습니다. 따라서 니체의 문장은 우리의 행동과 신념이 집단과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에 대한 비판이자 개인의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에 대한 강조이기도 합니다.


20.

"No one can construct for you the bridge upon which precisely

you must cross the stream of life, no one but you yourself alone."

"인생의 강을 건너야 하는 다리는 그 누구도 대신 만들어 줄 수 없다. 오직 나 자신만이 그것을 만들 수 있다.”

   -반시대적 고찰


 니체는 개인의 주체성과 자기 결정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이 격언은 자기 극복, 자립, 개인주의라는 니체의 핵심 사상을 말합니다.  다리는 우리 각자가 인생의 흐름을 헤쳐 나가기 위해 구성하는 개인적인 도구, 선택, 철학을 상징합니다. 인생의 여정은 나만이 할 수 있고 다른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는 것이므로, 각자가 도전과 선택을 통해 자신만의 경험을 만들어야 합니다.

 

각자는 자신만의 가치를 개발하고, 자신만의 의미를 찾고, 자신만의 선택을 통해 인생의 흐름을 건너기 위해 자신만의 다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나만의 다리를 놓는다는 의미는 자기 극복, 자립, 개인의 정체성, 자기 결정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여 자신의 길을 안내하거나 구조화하는 것은 개인으로서의 성장과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개인이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이끌어야 하며, 그 과정에서 도전과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입니다.

 

니체의 사상은 자기 인식, 의사 결정, 책임감, 용기가 개인의 성장과 발전의 핵심 요소임을 강조합니다. 니체의 작품은 종종 자신의 삶을 형성하는 데 있어 의지, 개인주의, 개인적 책임의 역할을 강조하는 데, 이 문장이 좋은 예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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