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언어.
우는 것은 또 다른 특별한 언어이다
울어야 귀 기울여 들을 때가 있고
울어야 알아듣는 경우도 있는 이유이다
말을 배우기 전에도
제대로 표현하는 법을 알기 전에도
속을 다 알만 할 때에도 그랬지만,
가장 강력한 말은 우는 것이었다
본성의 가르침이었을까
우리는 눈 질끈 감고 세상에 나올 때부터
울 줄을 알았다.
그래서일까
우는 아이들이 있다
우는 어른들도 있다
배우지 않아도 저절로 흐르는 눈물을
살면서 배워서 흘리는 더 진한 눈물을.
그러니, 조금만 귀를 기울여보자
울 준비가 된 사람들이 있다
울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특별한 언어를 구사하고 있는 것이다
함께 울어 속 깊은 대화를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