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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오르 Oct 23. 2015

막걸리




목젖 넘어가는 긴 길목

어디쯤에

주막이 있나 보다


먼 창공을 힘들게 달려온

하루 해도 그곳에 들러  

막걸리 한 사발 들이켜고

고단한 석양길을 부지런히 넘어가는구나


늦은 밤

한 모금 황금빛에 취해

내 하루의 고단함도

고만

꼴깍 자지러지게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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