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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nhyo Nov 21. 2021

코로나 시대의 서울여행(경희궁 편)

서울 5대 궁궐 중 하나 : 경희궁

소재지: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45 경희궁. 시립미술관

주변 지하철: 서대문역 (5)

궁궐 전각 관람요금 : 무료

관람 시간 : 09:00-18:00 ,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경희궁은 조선 후기 왕이 피하기  이궁으로 건립된 궁궐이다.



경희궁의 정문인 흥화문 (조선 광해군 8년에 세운 경희궁의 정문 )


조선시대에 법도에 맞게 지어진 궁궐의 형식의 경우, 궁궐의 모든 정문에는 '화'가 들어갔습니다. 화를 넣은 이유는 임금이 백성들을 교화하여 잘 다스리라는 이유로 넣었습니다.
그렇기에 창덕궁의 돈화문, 경복궁의 광화문 모두 정문에 해당합니다.





사실 입장료는 무료여서 안내소에서 책자만 가져왔습니다. 가을의 궁궐은 단풍이 아름답게 피어 있습니다.



경희궁지


경희궁 지는 아래의 설명대로 사적 제271호이며 광해군 9년 때이다. 경희궁터는 광해군 때 창건되어 조선 후기 동안 중요한 궁궐로 자리매김하였다. 당시에는 경덕궁이라 하였지만 영조 때 경희궁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또 창덕궁과 창경궁을 합쳐 동궐이라 부르는데 이 말과 짝을 이루어 경희궁을 서궐이라고도 하였다. (아래 표지판 설명)




아래 사진은 이제부터  숭정전으로 편전에 해당하는 곳입니다.



편전 내부



편전 내부가 햇살을 받아서 그런지 되게 아름다웠어요




숭정전 내부




잠시 하나 알고 가면 좋은 건축 용어가 품계석입니다. 이 품계석은 보통 모든 궁궐의 정전 안에 배치가 되어있으며, 정전 앞 어도 양쪽에 이렇게 품계를 새겨 넣어서 작은 비석으로 만들었습니다. 일종의 자리 배치도 같은 것인데요, 정 1품에서부터 종 3품까지 순서대로 놓고, 자신의 품계에 따라서 조회 때 혹은 궁궐에서 의례를 지낼 때 자리에 맞춰서 앉았다고 합니다.




이미지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조선사회도 일종의 관리직에 따른 계급사회였기 때문에, 보통 의례에서  자리를 앉을 때 직급에 맞춰서 앉습니다. 문제는 비가 오거나 햇빛이 강하게 비추면 정전 앞쪽에서 그 당시의 우산 같은 것으로 신하들이 비를 맞거나 눈으로부터 지켜주었는데요. 보통은 중간까지 정도만 그런 것들을 설치하기 때문에 품계가 낮은 직급의 신하들은 그냥 비를 맞거나 눈을 맞아야 했습니다.





잘 보시면 아래쪽에 품계석이 있는 터의 경우는 모든 궁궐의 정전으로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경복궁의 근정전, 창덕궁의 인정전 같은 맥락입니다.




숭정전 내부


숭정전 내부인데 그냥 한번 찍어 보았습니다.



잡상 포커스 사진


위의 사진의 경우 잡상에 포커스를 맞춘 사진입니다. 잡상은 지붕 끝 처마 머리 쪽으로 연결이 되어있을 때, 올려져 있는 조각상에 해당이 됩니다.


잡상을 건축에 넣은 이유는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악귀를 물리쳐주기 위하는 바람에서 건축이 되었으며, 잡상의 수가 많을수록 궁궐 내에서 건축적으로 의의가 높다라는 평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복궁의 경회루 건물의 경우 잡상 개수가 11입니다. 건축적으로 평이 높은 이유와 맥락이 비슷합니다.




경희궁내에는 궁궐 내에 특이하게 서암이라고 불리는 바위가 있습니다. 보통 중국의 경우, 이렇게 궁궐을 짓는 곳에 바위를 두게 되면, 궁궐 내의 조화를 깨친다고 바위를 드러내거나, 자연과의 조화를 중요히 생각지 않는데, 이곳 창경궁은 창덕궁과 비슷하게, 자연지형과의 조화를 중요시 여겼기 때문에 바위를 그대로 두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경희궁은 자연 친화적인 궁궐에 해당이 되네요.





안쪽으로는 편전을 지나서 침전에 해당하는 공간도 있으니, 가볍게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경희궁 탐방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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