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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nhyo Nov 21. 2021

코로나 시대의 서울여행 (창경궁 편)

서울 5대 궁궐 중 하나 : 창경궁

소재지: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185 창경궁

주변 지하철: 혜화역(4)

궁궐 전각 관람요금 : 대인 1,000원 (만 25세 ~ 만 64세)

관람 시간 : 09:00-21:00 ,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창경궁은 성종 14년 (1483)에 세조비 정희왕후, 예종비 안순왕후, 덕종비 소혜왕후 세분의 대비를 모시기 위해 옛 수강터에 창건한 궁입니다.





우선 정문은 홍화문에 해당이 되며, 궁성의 법칙에 따라 이름을 정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잠시 배경을 보자면,  성종(조선의 9대 왕)이 어린 나이(13살)에 왕위에 올랐을 때 왕실에는 세조의 부인인 성종의 할머니, 어머니, 그리고 예종의 부인인 작은 어머니가 살아계셨어요.  갑작스럽게 보위에 오르게 되었으니 나라를 다스리기엔 너무 부족한 점이 많아 할머니가 대신 나라를 다스리면서(수렴청정) 같이 살았지만 성종이 20살이 되자 할머니, 어머니, 작은 어머니는 늙은이들 때문에 성종이 눈치를 보면서 자기 생각대로 나랏일을 못 볼까 봐 창덕궁에서 떠나시기를 원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너무 먼 곳에 따로 살게 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성종은 왕실의 웃어른을 편하게 모시기 위하여 (창덕궁 옆에 있던 태종이 세종에게 왕위를 물려준 후 머물던) 수강궁 자리에 궁을 만들게 됩니다.  그래서 원래는 지금처럼 담으로 막혀있지 않고 창덕궁과 창경궁은 서로 오고 갈 수가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문정전




창경궁은 사실 궁궐의 내부와 다르게 지나간 역사는 꽤나 슬퍼요



문정전



이곳은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서 죽은 곳에 해당합니다.  문정전이며 임금님이 나랏일을 보던 곳(편전)으로 경복궁의 사정전, 창덕궁의 선정전과 같은 역할을 하던 공간입니다. 조선시대의 왕은 남쪽을 바라보며 나라를 다스려야 한다고 믿었는데 창경궁이 워낙에 좁고 웃어른을 모시기 위해 지은 궁이라 궁의 형식에 맞게 지으려고 하지 않았지만 임금님이 나랏일을 보는 편전만큼은 남쪽을 향해 있어야 한다고 해서 문정전은 다른 경복궁, 창경궁과 마찬가지로 남쪽을 바라보게 만들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외전에 해당이 됩니다.





 창경궁이  다른 궁궐과 다른 점


 여자 웃어른을 위해 궁을 만들다 보니 나라를 다스리는 공간인 외전보다는 살림살이하는 공간인 내전이 발달해 있었습니다.  [외전‧내전‧후원‧궐내각사‧궐외각사로 구성]



외전이란 국가적인 행사가 열리던 곳이거나 왕과 신하가 나랏일을 보는 곳으로 정전과 편전이 이에 속하며, 경복궁의 근정전, 창덕궁의 인정전은 정전이고, 경복궁의 사정전과 창덕궁의 선정 전은 편전이 있다.





내전은 왕과 왕비가 개인적으로 활동하던 공간으로 경복궁에서는 왕이 잠자던 강녕전과 왕비가 잠자던 교태전, 창덕궁은 희정당, 대조전이 내전에 속한다.





궐내각사는 궁궐 내에서 신하들이 일하던 국가기관으로 경복궁에서 집현전의 옛 자리에 있던 수정전, 왕의 비서 역할을 수행했던 승정원, 창덕궁에서 봤던 왕의 건강의 담당했던 내의원 그리고 관리들이 회의를 했었던 빈청(어차고) 등이 해당된다.






궐외각사는 바깥 외자를 써서 궁궐에 밖에 있던 국가기관이 있는 곳을 말하는데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 앞에 조선 시대 관리들이 일하는 곳인 육조 등이 해당된다.






후원은 왕과 왕비가 쉬던 곳으로 경복궁의 경회루, 교태전 뒤의 아미산, 명성황후 시해 사건이 일어났던 건물(건천궁) 앞에 있던 향원정이 창덕궁은 우리가 보지는 못했지만 부용지, 부용정, 어수문, 불로문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위의 사진은 대온실입니다. 창경궁이 후원이 발달되어있다 보니 이러한 건축물들이 많습니다.




대온실 내부입니다.



대온실 내부


안쪽에 이렇게 온실이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잡상을 위해 확대한 사진 (오) 건축 처마위 잡상 6개


위의 사진은 잡상을 위해서 찍은 사진입니다. 잡상이란 기와지붕 위 추녀마루에 흙으로 빚어 올린 작은 장식 기와이다. 궁궐의 재앙을 막아주기를 기원하며 만든 것으로 주로 『서유기』에 나오는 삼장법사와 손오 궁, 저팔게, 사오정 등과 토신들을 형상화하였는데 이들은 모두 액운을 막아주는 신으로 알려져 있다. 잡상은 홀수로 올라가는데, 경복궁 경회루에는 제일 많은 11개의 잡상이 올려져 있다. 더불어 용마루 양끝에 화마를 막기 위해 바다에 사는 짐승인 치미의 형상도 빚어 올려놓았다. <출처:고궁박물관>


이미지 출처: 고궁박물관

삼장법사 손오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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