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급이상의 실력자들이 영어 정리를 위한 책을 찾는 다면?
"사물 주어", "수동태" 한창 문법을 배웠을 때 배웠던 개념이었다. 시제라던지, 수동태라는 개념도 사실 한국어가 모국어인 나에게는 낯설었다. 무엇보다 주어 목적어의 자리를 바꾸는 것이 수동태라고 배웠던 나에게 왜 수동태가 필요한지 보다는 수동태의 형식과 모양을 기억하는 것이 더 중요했다. 3년 전에 통번역대학원 입시학원을 다니면서 알게 되었던 책이 있었다. 바로 [네이티브 영어표현력 사전].
네이티브 영어표현력 사전은 중급 이상의 실력자들이 영어 정리를 한 번 책으로 정리할 때 도움이 되는 책이다. 그동안 공부했던 개념들을 큰 틀에서 한 번 정리하고 싶다면 꼭 추천하는 책이다. 초보분들에게는 이 책을 완독해도 이해가 어렵거나 더딜 수 있기 때문에 책 한 권을 외우고 1년 정도 영어공부가 지난 시점에서 보았으면 좋겠다.
이 책에서 저자는 수동태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설명한다.
"영어에서 수동태를 쓰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이야기의 핵심 또는 주체가 되는 사람이나 사물을 주어로 써서 문장이 그 사람이나 사물에 관한 것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영화 토이 스토리의 한 장면에서 이런 대사가 나온다. "우디, 여기선 너와 놀아 줄 아이들이 있잖아." 이 부분에 대한 영어 대사는 아래와 같다. "
1. You'll get played with.
아마, 한국식으로 영어를 만들었다면, 2. There are kids who will play with you.
2번처럼 문장을 만들었을 것이다.
"즉, 원어민들이 수동태를 쓰는 방식 '영어다운 영어'의 수동태 사용법이다. 한국어를 그대로 영어로 바꿔서 말하는 사람은 수동태를 이렇게 사용하기 어렵다. 따라서 영어로 말할 때는 한국어의 주어와 상관없이 이야기의 주체 (초점, 핵심)가 되는 것을 주어로 선택해서 말하는 습관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
하물며 수동태라는 동사 파트의 한 문법도 이렇게 꼼꼼하게 이해하고 적용하고 넘어가야 하는데, 이런 곳이 한 두 군데 일까? 간단히 나열해 보자면 각각의 품사 이외에, 기본동사 활용, 전치사, 부사, 구동사, 동사 명사 호응, 명사로 표현해야 제맛인 표현들, 다양한 품사, 무생물 주어, 영어식 논리등 알면 알수록 더 깊어지는 것이 언어세계이다. 결국 사람들이 느끼기에, 영어공부가 해도 해도 끝이 없는 이유 영어공부가 쉽지 않은 이유를 핑계라고 대기에는 해야 할 것들이 정말 많다. 하지만 듣고 이해하는 정도의 B1-B2레벨은 (일정 수준이상은) 6개월에서 1년 정도를 꾸준히 하면 충분히 가능하다.
이전에 나는 통번역대학원 입시를 준비하면서 통역사라는 꿈을 꾸었던 것 같다. 요즘은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서점에 정말 많은 도서들이 있지만 나의 수준에서 이해 감당하고 소화할 수 있는 책들을 선별해야 하는 것을 배웠다. 2019년도부터 서점은 정말 자주 가긴 했지만 처음부터 고전과 같은 어려운 책들을 보았다면 질려서 시작도 못했을 것이다. 나의 첫 시작은 여행 에세이, 자기 계발서등 한 자리에서 2~3시간이면 완독이 가능한 책들 위주로 보았다. 그런 책들의 특징은 옆집 언니가 편하게 설명해 주는 형식들이었고, 그 이후에는 독서가 익숙해져서 쉬는 시간마다 독서를 하러 서점에 갔다.
어느 정도 책 읽기가 된 이후에는 읽고 기억하지 못하는 문제점들을 해결하려고, 마인드맵을 시작했고, 그 이후에는 관심사에 따라서 주제별 독서를 진행했다. 어떤 순간에는 마케팅책만 보았고, 어떨 때는 브랜딩 책만 보았다. 어떤 경우에는 공부법 책만 보았고 지금은 영어 관련 공부에 관한 책들을 모조리 보다시피 하고 있다.
각각의 책들은 정말 중요한 점들을 다루고 있다. 다만 내가 아쉬웠던 부분은 모든 중요한 것들을 한 책에 담을 수 없다는 것이다. 영어에서 전치사만 중요할까? 동사만 중요할까? 구동사만 중요할까? 듣기만 중요할까? 이 모든 것들을 이해하면서도 문화와 역사 그리고 사고방식까지 바꿔야 하는 것이 바로 언어 공부라는 것이다. 언어 공부는 삶 그 자체이다. 나의 생각들을 종위 위에 옮겨내는 작업이기도 하고, 지나왔던 생각들을 정리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그래서 현재 내가 브런치에 작업하고 있는 이 과정은 누군가가 '수준에 맞는 자신들의 책을 찾아 나가는 과정을 위해서' 이전까지 내가 읽었던 책들을 추천해 주는 것이다. 이 책은 정말 큰 틀에서 영어공부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단계에 맞는 영어 책 큐레이팅을 목적에 두고 있다. 전치사가 필요한 사람들, 듣기 공부가 필요한 사람들, 시기별 공간별 주제별 공부를 다양하게 하고 싶은 사람들, 덕질의 시작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까지. 한 번 제대로 엮어낼 예정이다. 모두가 영어공부를 위해서 ABC NEWS를 볼 필요는 없다. TED가 맞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유튜브 채널이 맞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처음부터 어려운 것으로 시작을 하면 지레 겁만 먹게 될 뿐 세상이 주는 좋은 자료들을 활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나는 현재 AI와 관련된 독서모임 클럽에 들어가 있는데, 그곳에서 읽는 책이 나에게는 굉장히 어렵다. 주제에 대한 배경지식도 없고 현업에서 많이 사용도 안 하기 때문에 사실 간과하고 있는 부분들도 있다. 클럽에서 같은 책을 읽더라도 소화되는 부분들이 사람마다 다르다고 느꼈던 지점은 클럽장님이 내게 발제문을 보내주면서 알게 되었다. 클럽장님은 하나의 책 안에서 4개의 챕터로 연결되는 질문들을 30가지나 주셨다. 만약 내가 그 클럽을 이끌었다면 책을 읽고 난 후의 소감정도만 말했을 것 같고, 요즘 AI를 일상에서 어떻게 활용하는지만 이야기를 다루었을 것 같다. 클럽장님이 이해하는 범위, 내가 이해하는 범위, 그리고 다른 멤버들이 이해하는 범위는 그 사람의 배경과 이전까지의 지식 양에 따라서 이해도가 비례한다.
그런 관점에서 내가 현재 써 내려가는 에피소드는 영어 관련한 책들 위주로 소개를 써내려 간다. 영어공부와 학습에 초점을 맞춰서 각자가 필요한 것들을 찾아갈 수 있도록 중간 다리, 안내서를 놓는 것이 나의 목적이다.
백화점을 가거나, 편집샵 혹은 올리브영을 가게 되면 우연히 마주친 새로운 브랜드를 알게 된다. 기존의 매장을 찾으러 갔다가 좋은 곳을 알게 되기도 하고, 새로운 브랜드가 자신과 맞는 신나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이 책은 자신에게 맞는 책들을 찾음으로써 영어공부의 지속 동기를 전해 주고 싶다. 사실 그 목적으로 쓰였고, 그 안에서 자신만의 영어 공부 스타일을 구축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퇴근 후에 꾸준히 써 내려가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어디 세상에 쉬운 일이 있을까? 다만 진정성 있게 일을 마치는 것이 25년도의 목표이다. 하나의 글을 쓰더라도 최대한 다른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써 내려가자! 그 목표를 가지고 하루에 하나 혹은 이틀에 하나씩 꾸준히 발행해 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