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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 Dec 19. 2020

일을 대하는 태도:

다 그런거 아닐까

연말이라 그런지 이런 저런 행사 준비로 바쁜 점심이었다. 12시가 훌적 넘긴 시간 점심은 먹어야 하니 사무실을 나왔다. 날은 이미 12월 말을 향해 가고 있던, 금요일

오전에 본사의 이런 저런 요구에 오랜만에 정신없이 보냈다. 순간! 아차 하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동향이던 한 선배님의 전화가 왔다.

영업을 하는 입장에서 그렇지만 늘 상대가 주동적으로 전화를 오는 경우는 무언가 요구하는 또는 부탁하는 상황들이 많다. 그렇지만 난 영업을 하는 사람이 아니던가!

"여보세요 선배님~"

역시나 나의 예감은 맞았다. 

본인 회사의 상관의 이런 저런 고충이 있는데 어떻게 해결이 안되느냐 라는 이야기다.


매번 고객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원칙 이라는 부분과 요령이라는 부분에서의 경계를 맞이하게 된다.

물론, 세상의 일이 100% 안되는 것이 어디있으랴 만은 최근의 여러 일들이 객관화가 되고, 원칙이라는 것을 어기게 되었을 경우, 과정과는 무관하게 그 결과를 취급자가 책임져야 하는 경우들이 많아, 사실 상대에 대한

명확한 확신이 없으면 많은 일들이 진행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일의 처리 결과와 별도로 일을 대하는 태도가 가장 중요하지 않겠는가~

일단 확인 후 해결할 수 있는 방향으로 알아 볼테니, 정확한 정보를 달라고 했다.

선배는 그 상관이 추후 본인 회사의  NO.1 이 될 가능성이 많으니 이번에 좀 도와 달라고 했다.

나는 능청스럽게 대답한다. 그 분이 넘버1이 되는 건, 저와 상관없고, 저에게 선배님이 중요하니, 확인 후 연락 드리겠다고 전화를 종료했다.


전화를 끊고 부탁한 일을 생각해 보았다. 어떤 식으로 처리 하면 좋을지....

큰틀에서 일의 가닥을 잡고, 명확한 정보가 오면 진행하려 했다. 물론 일을 시작한 건 없다.

한 두어시간 지났을까 그 선배에게 메세지가 왔다. 일을 진행하지 않아도 되겠다. 다른 방법으로 일이 처리 되었다. 그러면서 고맙다라는 말을 했다.


난 한일이 없는데....

세상일이 다 이와 비슷한거 같다.


실지로 무슨일을 했고, 그 결과로 평가 받는 것이 아니다. 일을 데하는 태도~ 물론 이러한 말을 하면 꼰데 라고 비꼴수도 있다. 그렇지만, 우리 인생 사 많은 일들이 실지로 그 일을 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 일을 대하는 태도로 많은 부분을 평가 받는 것을 우리는 다 알지 않는가!

연말 몇개의 행사를 치렀다. 이제 내가 준비하는 입장의 행사는 없다. 

조용한 연말, 정말 다사다난 했다라는 표현이 알맞는 한 해이다. 매년 내 스스로 한해를 마감하면서, 글이라긴 좀  그렇지만 노트북 속 많은 한 해의 소해를 담은 글들이 있다.

한번씩 볼때마다 그 시절 마다의 나의 고민 그리고 다음 해를 준비하는 계획들이 빼곡히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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