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동네 한 바퀴
며칠 전 저녁 평소 잘 알고지내는 지인과 저녁에 맥주 한잔을 했다. 저녁 겸 해서 밥집으로 갔다가, 맥주를 마시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인근의 상해 한국임시정부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역사에 대한 인식을 떠나, 내가 주장하고 싶었던 것은 우리 선조들이 상하이에서 독립운동을 할 당시를 가정해 보았다.
지금마찮가지이지만, 한국인으로 중국어를 잘 하는 사람들이 과연 그 당시에는 많았을까? 물론 지금 보다 한자가 더 보편적으로 쓰여졌겠지만, 언어 적인 부분과 현재 내가 거주하고 있는 浦西지역의 상황을 미루어 유치해 보면 결코 쉽지 않는 어려운 상황이었을 것이다.
상하이에서 사진을 찍으러 갈 때 마다 제일 좋아 하는 장소 중 하나이다.
우정국: 그 당시 지금의 인터넷 기업과 맞먹는 통신 센터였을 것이다. 그리고 이 건물을 볼때 마다 유럽에
와 있지 않는가 하는 착각에 휩싸이게 된다.
상하이의 물가 나 집값은 서울 보다 비슷하면 비슷했지 결코 싸지는 않다. 거리에 보이는 무수히 많은 최고급 자동차, 시내 젊은이들의 모습을 보면, 더이상 우리가 무시할 수 없는 슈퍼 차이나가 되어 버렸지만, 시내 곳곳에 아직도 老百姓이란 표현 처럼, 서민들의 일상 생활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다름없다.
지난 가을 친하게 지낸 친구 한명이 귀임 전 식사를 했던 그 곳 벨라지오 호텔이다.
개인적으로는 아직 가보진 못했다. 왜냐하면 밥이 너무 비싸서....
나도 귀임 전에는 한번 꼭 가봐야겠다.
저 멀리 보이는 크라운 건물이 포서에 있는 웨스턴 호텔이다. 건물이 2동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글로벌 회계법인인 딜로이트가 입점해 있다.
남경동로에서 바라 본 와이탄
작년 처음 중국에서 맞이하는 주말 딱 이 장소에서 감동을 받았다.
와이탄을 처음 보았기 때문은 아니다. 다만, 무언가 상하이 중국의 심장에 왔다라는 경의 감이라 표현함이 맞을 것이다.
최근에 알리바바의 앤트그룹과련 이슈도 있지만, 상하이는 중국 금융의 심장부이다. 멀리 보이는 陆家嘴는 이미 홍콩을 넘어 선 듯 하다.
이니스프리 라는 화장품을 써 본적은 없다. 다만, 상하이의 명동이라 부를 수 있는 곳 중앙에 이렇게 그들의 광고가 붙어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
과거에 신세계 백화점(한국의 신세계 아님)의 꼭 대기에 삼성 로고가 크게 붙어 있었는데, 현재는 삼성 로고가 사라져 아쉽다.
동네 한 바퀴 산책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캐논 매장에 들러 최근 사진기들을 구경했다. 순간, 최근 모델을 사고 싶다라는 욕심이 생겼다. 지금 상하이에 있기 때문에 내가 가고, 보고, 느낀 모든 것들을 좀더 높은 수준의 작품으로 남기고 싶다는 생각.... 주말에 고민을 좀 해서 결정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