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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나 Oct 21. 2023

영국 생활 불편한 이유 Top5

영국창문과 교통

영국에 정착한 지 3년이 넘었다. 영국, 런던에 살면서  좋은 점도 많지만 불편한 점들도 몇 가지 있다. 그중 개인적으로 느끼는 영국 생활 불편한 점들 몇 가지 적어본다.


영국 생활 불편한 이유 Top5


1. 영국에 방충망이 없다.


여름만 되면 파리가 창문으로 들어와 엄청난 소음을 유발한다. 귀가 아프다. 주방 음식 앞에 왔다 갔다 하면 짜증 유발자다.

여름이면 살짝 열어놓은 주방 창문으로  어김없이 들어오는 파리


영국은 왜 방충망이 없을까? 지인이 영국에서 방충망 사업을 해보려고 시도했다가 포기했었다고 한다.




영국은 한국이나 미국 대부분 사용하는 옆으로 여닫는 미서기 창이 아니다.


영국뿐만 아니라 유럽 창문 대부분은 안쪽으로 여닫는 틸트창을 사용하고 일부는 아래위로 여닫는 오르내리기창을 사용해서 방충망 설치가 어렵다.


그리고 영국 같은 경우 여름이 선선해서 한 달 정도만 참으면 파리와 모기가 금세 사라진다. 많은 영국인들은 한 달 참고 말자는 생각으로 파리와 여름을 같이 보낸다. 별로 신경을 안 쓰는 것 같다.


틸트창에 자석으로 붙였다 떼었다 하는 방충망 제작함


한국이나 미국에서 살다 온 사람이라면 생각이 다르다. 한 달이라도 참을 수 없다.


손재주 좋은 남편이 이번 여름에 아마존에 주문해서 자르고 붙이고 방충망을 만들었다. 창문을 닫고 열 때마다 방충망을 들어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파리와 여름마다 싸우는 것에 비하면 이쯤은 아무것도 아니다.



영국 생활 불편한 이유 Top5


2. 열차 or 튜브
시간변경, 캔슬 그리고 노조 파업을 맘대로 한다.

                                   (*영국에서 지하철을 언더그라운드나 튜브라고 부른다)


가끔 센트럴 런던에 일이 있어 급하게 뛰어 나갔는데 조용한 역을 보면 불안해진다. ‘아 또 파업이구나!’ 이때는 비싼 택시나 우버를 불러 타고 나간다. 대중교통 요금도 만만치 않은데 가끔 택시 이용하려면 속이 쓰리다.

정부에서 개입을 안 하냐고? 노조 파워가 엄청나다.



3. 작은 사고에도 고속도로를 막는다.


한국 같으면 이거 대모하고 난리 날 일이다. 꼭 이용해야 하는 고속도로를  가끔 필요이상으로 몇 시간씩 막아서 길을 돌고 돌아 막히는 차들 보면 속이 터진다. 그렇잖아도 차선 적고 좁은 골목길 많은 영국에서 영국인처럼 인내심이 없다면 암 걸릴 수 있다.



 4. 늦은 시간 야식 할 곳이 없다
운동하고 마시면 꿀맛인 영국 맥주


가끔 늦은 시간 운동하고 10시 넘어 시원한 맥주나 야식이 생각날 때가 있다. 대부분 11시 전에 문을 닫아 딱히 갈만 한 곳이 없다. 

얼마 전에 남편과 운동하고 10시 반쯤 나와 집에 가는데  맥주 한잔하고 싶었다. 여기저기 둘이 갈만한 곳을 한 참 검색하다가 포기했었다. 한국의 야식배달과 포장마차가 그립다. 


5.  24시간 편의점이 없다.


지금 사는 동네에 24시간 편의점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국에 살 때는 늦은 시간 급하게 필요한 생필품이나 의약품을 언제든 편의점에서 구매 가능했다. 간 김에 간식거리 구매하는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었는데 그런 소소한 재미가 없다.
 

런던 튜브(언더그라운드, 지하철) 역


요즘은 다행히 파업 소식이 없다. 튜브 타고 외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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