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층 큰 나무 아파트에 음악회가 열려요』

비바람이 지나간 자리, 마음이 노래가 되다

by 휴가

부시카 에쓰코 글 ·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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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람 속에서 피어난 따뜻한 선율

폭풍우가 몰아치는 밤, 큰 나무 아파트의 관리인 ‘두리’는 이웃들을 살핍니다.
그때 문을 두드리는 낯선 손님들—바로 여행 중이던 철새 합창단이었습니다.
젖은 깃털을 털며 들어온 그들을 위해, 아파트의 모든 이웃이 팔을 걷어붙이지요.
수건을 건네는 토끼 간호사, 따뜻한 수프를 끓이는 다람쥐 요리사,
그리고 목욕탕을 내어주는 원숭이 목수까지.
이웃들이 서로를 향해 내미는 손길 하나하나가 폭풍보다 더 따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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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만들어가는 ‘우리의 노래’

철새들은 감사의 마음으로 멋진 음악회를 열고,
그 무대는 어느새 온 아파트의 축제가 됩니다.
여우 음악가, 꼬마 어치, 개구리, 올빼미 할아버지까지—
모두가 목소리를 합쳐 노래할 때,
하늘에는 다시 푸른 햇살이 떠오릅니다.
비바람이 지나간 자리에는
‘함께 있음의 기쁨’만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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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시선에서

아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모두가 서로 도와주는 것 같아요.”


엄마의 시선에서

비바람을 막는 건 벽이 아니라 마음이라는 걸
이 책은 조용히 알려줍니다.
서로를 향해 열린 문, 나누는 수프 한 그릇,
그 모든 것이 ‘함께 사는 힘’이지요.
아이에게 이런 세계를 보여줄 수 있어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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