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싹오싹 당근!』

무서운데 귀여운, 깜짝 놀라게 재밌는 이야기

by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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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삭하고 오싹한 이야기의 시작

베스트셀러이자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 『오싹오싹 당근!』은 토끼 ‘재스퍼’와 수상한 당근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그린 그림책입니다.
글은 애런 레이놀즈, 그림은 피터 브라운...

토끼 재스퍼는 당근이라면 사족을 못 씁니다. 깡충폴짝 들판의 당근들은 통통하고 아삭하며, 무엇보다 공짜입니다.
하지만 그 달콤한 맛 뒤에는 생각지도 못한 **‘오싹한 비밀’**이 숨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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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그림자, 그리고 바스락바스락

하루는 재스퍼가 당근을 뽑아 먹고 돌아가던 길, 등 뒤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립니다.
“바스락, 쓱쓱…”
뒤를 돌아보면 아무것도 없지만, 뭔가가 따라오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집에 돌아와도, 이를 닦을 때도, 불을 끄고 누워 있을 때조차 재스퍼는 ‘누군가 자신을 지켜보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그때마다 들려오는 “쌕쌕, 씩씩” — 아이들이 들으면 피식 웃게 되는 생생한 의성어와 의태어가 이야기의 긴장감을 더합니다.
이야기를 읽는 내내 살짝 무서우면서도 웃음이 나오는 묘한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림으로 완성되는 긴장감

『오싹오싹 당근!』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그림입니다.
전체적으로 흑백 모노톤 배경에 주황색 당근만 컬러로 표현되어 있어, 마치 고전 스릴러 영화의 한 장면처럼 느껴집니다.
어두운 배경 속에서 유난히 선명한 주황빛 당근은 보는 순간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특히 피터 브라운의 그림은 단순한 ‘보조 역할’이 아니라, 글로 표현되지 않은 장면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스토리텔러 역할을 합니다.
그림만 봐도 재스퍼의 불안한 마음과 당근들의 장난스러운 기운이 생생히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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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의 오싹한 반전 계획

재스퍼는 결국 무서운 당근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특별한 계획’을 세웁니다.
바로 당근밭을 울타리로 둘러싸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당근들은 들판을 벗어날 수 없고, 재스퍼도 안심합니다.

하지만 마지막 장면에서는 반전이 숨어 있습니다.
실은 당근들의 오싹오싹한 계획이 성공한 것이었습니다.
이제 재스퍼는 다시는 그 들판에 가지 않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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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즐기기 좋은 이야기

『오싹오싹 당근!』은 무섭지만 무겁지 않고, 유머러스하면서도 메시지가 분명한 책입니다.
의성어와 의태어가 풍부해 아이의 표현력을 자극하고,
그림 속 숨은 이야기를 찾아보며 상상력과 추리력도 키울 수 있는 그림책인듯 합니다.

이 책에는 이어지는 시리즈들도 있어,
“오싹오싹 시리즈”를 통해 아이가 점점 더 몰입하며 즐길 수 있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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