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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둔재 Sep 27. 2022

[문이과 예체능 통합형 둔재] 프롤로그

문이과 예체능 통합형 둔재, 프롤로그

커리어 그렇게 관리하시면 나중에 사람들이 안좋게 볼거에요

위 말은 5년전 겨울 강남의 어느 한 면접장에서 면접관으로부터 들었던 말이다. 당시 나는 편입학을 막 마친 후, 소프트웨어 복수전공을 이수하던 중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커리어랄 것도 없는 학부생에게 "커리어 관리"라는 키워드로 피드백을 받았다는게 아이러니하다. 아, 당시 면접은 여러분들의 예상과 다르겠지만, 직무 면접 따위가 아닌 코딩 교육 봉사 면접이었다.


2022년으로 30살이 된 나는 지금까지 총 세 개의 전공을 접했다. 20살 체육교육으로 대학 생활을 시작했으며, 25살에는 포르투갈어를 그리고 같은 해 2학기에는 소프트웨어를 전공하며 총 3개 전공을 경험하게 됐다. 나의 이러한 이력이 누군가에게는 "도전하는 삶"으로, 다른 누군가에게는 "방황하는 삶"으로 읽히는게 때론 참 신기하다.


아무튼 현재의 나는 스타트업에서 머신러닝 엔지니어로 밥을 벌어먹으며 살고 있다. 그리고 내 특이한 이력을 글로 남겨, 세상과 소통해보고자 키보드를 잡게 되었다. 앞으로 여러 글들을 통해 문이과 그리고 예체능을 통합하여 전공한 내가, 다른 이들보다 늦게 직무 교육을 받았다고 할 수 있는 내가, 이전까지 어떻게 살아왔고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아보고자 한다.


글을 통해 세상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하나다. 도전해보고 싶은 일이 있으면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바란다는 것. 그리고 이 글은 문이과 예체능 통합형 둔재인 내가 할 수 있었다면, 당신은 반드시 할 수 있다는 그 메시지의 시작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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