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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크seek Jan 01. 2024

어느 작은 교회 송구영신예배

[상가교회 분투기 8] 2023 안녕, 2024 안녕

  [상가교회 분투기 8] 2024,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몇 년 만인 걸까. 소박하지만 크리스마스 예배를 드렸고, 송구영신예배도 마쳤다. 화려한 이벤트는 없었지만 아기예수 탄생의 기쁜 날,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시간에 함께 있었다는 것이 중요하다. 서로를 위해 도고하며, 예배 공동체로서 하나가 되어 있는 것은 변함없었다. 담임목사 공석이라는 인내의 시간을 보내는 동안 교회는 하나님께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은혜를 부어주시도록 견결한 기도를 쌓아놓았다. 그리고 내게 손을 내밀었다. 


  상가교회 부임하고 이제 한 달째다. 한 달 전과 지금 성도들의 표정은 그 결이 다르다. 생기가 감도는 환한 빛이 보인다. 내 마음 역시 변했다. 다소간 걱정과 긴장이 공존한 첫 한 달을 지나 지금은 이들과 함께 평생 하나님나라를 세워가고자 하는 기대가 만발하다. 그렇다고 시스템이 잘 되어 있지도, 뭔가 특별한 강점이 있는 것도 아니다. 다만 이곳엔 예수님을 사랑하고, 서로를 아끼는 마음이 느껴진다. 수평적 관계에서 주님을 예배하며, 담대하게 주의 길을 가려는 곡진한 믿음을 볼 수 있다. 


  2024년, 바꾸는교회 표어는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시편 42:5)로 정했다. 삶의 어떠한 순간에도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며, 공허한 가슴으로 살아가는 도시 속 영혼들에게 하나님의 성품과 그의 일들을 함께 나누려 한다. 따라서 교회는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의 본질을 지키며, 주님의 은총을 필요로 하는 이들을 더 따뜻하게 품고자 한다. 송구영신예배를 드린 작은 교회에는 그러한 꿈이 있다. 그 꿈을 꿀 수 있는 시간이,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참으로 행복하다 말하고 싶다. 


"바꾸는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에 소속된 따뜻하고, 건강한 교회입니다. 함께 예배하며, 하나님나라를 세워가는 친구가 되고자 하는 분들은 누구든지 격하게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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