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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크seek Jan 03. 2024

퇴근 후, 성경공부 어때요?

[상가교회 분투기 10] 당신이 꼭 알아야 할 성경의 50가지 장면

  [상가교회 분투기 10] 퇴근 후, 성경공부 어때요?

'공허한 가슴에 던지는 한 소망의 이야기'; 구약과 신약의 50가지 장면에서 하나님나라의 가치를 발견하고자 합니다.

  

  수요일 저녁, 퇴근한 당신이 무슨 일을 하며 지내는지 묻고 싶다. 관심과 호기심 그 어느 사이에서 혹시 이 이야기가 당신의 공허한 가슴에 작은 파문이라도 될까 싶은 바람에서다. 아참, 이 물음에 혹 수요예배를 드리러 가거나 바쁜 업무로 저녁을 잊은 이들은 답하지 않아도 된다. 예배와 사명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더 사랑하게 되는, 그런 당신의 삶에 주님의 평강과 은총이 가득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크리스천이지만 성경에 대한 이해나 깨달음으로 신앙이 성장하기보다 수직적 위계로부터 하달되는 봉사나 치이는 관계 속에 녹다운이 된 경험이 있을 것이다. 또는 얽힌 실타래처럼 풀리지 않는 답답함으로 불면의 밤을 보내는 중일지도 모른다. 신앙에 대한 회의감이 들거나, 교회에 대한 서운함과 갑갑함으로 뜨거웠던 열정은 짜게 식고, 별생각 없이 떠밀려 표류하고 있을 수도 있다. 


  아무래도 좋다. 나는 교회를 잠시 떠나 있는 가나안성도부터 교회에 관심 있지만 아직 문턱을 넘어본 적 없는 이들에게까지 작년부터 고민했던 마음속 이야기를 꺼내보려 한다. 거창한 건 아니다. 퇴근 후, 마음이 살짝 동한다면 수요일 저녁 시간, 같이 성경공부 해보지 않을 거냐는 제안을 하는 거다. 어쩌다 이런 기획을 하게 되었냐고? 별 건 아니다. 


  서른 중반까지 나 역시 청년 성도로 뜨거운 열정을 불태우며 교숙자(교회에서 먹고 자는 이)로 살아왔고, 이후 목회자가 되어 조직교회에서 내밀한 경험들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말이다. 크리스천들이 생각보다 성경을 깊이 공부할 기회나 시간이 그리 많지는 않은 것 같다. 더욱이 성경을 어렵고, 지루하며, 따분한 역사이야기나 추상적 신화이야기로 여기는 이들도 적지 않다.  

 

  놀랍게도 내가 그것들을 일거에 해소시켜 줄 만한 역량을 가진 목회자는 아니다. 자기 객관화가 어느 정도 되어 있는 만큼 다만 준비를 잘하려 한다. 그러니까 나는 지금, 수요일 저녁, 퇴근 후 발걸음을 성경공부로 옮겨보지 않겠느냐 제안하는 것이다. 우리 교회 등록하지 않아도 좋다. 주님의 뜻을 따르는 모든 교회가 한 몸 한 공동체 아닌가. 이단이나 사이비만 아니면 된다. 


  구약과 신약 즉 성경의 50가지 장면을 함께 톺아보려 한다. 그리고 그 장면에 담긴 하나님나라의 가치를 발견하고, 어떻게 예수그리스도로 연결되는지 살펴볼 참이다. 우리네 삶에 적용시켜 믿음의 행함을 가져가야 하는 건 당연한 이치겠다. 어쩌면 이 성경공부가 교회에 대한 소속감은 없더라도 함께하는 이들과의 정서적 연대가 생기지 않을까 은근 기대하고 있다. 


  크리스천 청년들이여 오라! 성경공부 하다가 필 받으면 같이 성경이나 기독교 역사문화 배경이 되는 곳으로 비전트립 가는 것이다. 크리스천 장년들이여 오라! 일생에 한 번은 미처 밀도 있게 묵상하지 못한 성경의 장면들을 제대로 파 봐야 하지 않겠는가? 늘 강조하는 부분이지만 하나님의 은혜는 신분이나 지위를 따지지 않고 임한다. 선을 긋거나 담을 만들지 않는다. 


  우리 교회가 그렇다. 그러니 성경공부 하고 싶은 이들은 언제라도 방문하기 바란다. 서울 도심 속 어딘 가에 뜨거운 마음으로 하나님을 알아가기를 원하는 공간이 있다는 것쯤은 기억해 주길 바란다. 그동안 마음은 있었지만 여러 이유로 기회를 갖지 못해 손 놓고 있었던 성경공부, 올해부터 퇴근 후 한 번 빠져보지 않을 텐가. 공허한 가슴에 던지는 한 소망의 이야기 말이다. 


    '퇴근 후, 수요성경공부'

  장소: 바꾸는교회 예배당(천호역 3번 출구, 도보 5분 거리) 
  시간: 1월 10일부터,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30분 -
  강사: 문종성 목사(장로교 합동 목회자, '떠나보니 함께였다' 저자)
  신청: 따로 없음. 언제든 수요일 해당시간에 오시면 됩니다.
  문의: 오픈채팅 '퇴근 후, 성경공부'
어떠한 이유로 교회를 나가지 않는 가나안 성도, 교회 공동체에 낙심하거나 상처받은 성도, 삶의 새로운 변곡점을 만들어내고자 하는 성도, 모두 격하게 환영합니다.  


 '바꾸는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소속의 따뜻하고, 사랑이 많은 교회입니다.

https://brunch.co.kr/@hug-moon/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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