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나라를 살아내는 개척교회, 선교단체 모두 힘내세요 :)
처음 개척의 마음으로 교회 공동체에 왔을 때, 텅 빈 열악한 환경에 마음이 턱 내려앉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영혼에 대한 옅은 떨림과 미래를 향한 소망으로 이 공동체를 섬기고자 하는 마음을 주셨고, 하나님께서는 연약한 제가 넘어지지 않도록, 그리고 사명의 자리를 버텨내도록 자비와 긍휼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나라를 살아내려 몸부림치는 이들이 제가 섬기는 바꾸는교회(God Changes)를 위해 “주님의 뜻이 있는 곳에 반드시 역사가 있을 것이다, 힘내라”며 기도하고, 품어주어 지금까지 한 걸음, 또 한 걸음을 믿음으로 내딛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지금은 동역자로 세워져 가는 성도들이 그 걸음을 함께 걸으며 서로의 온기로 이 공간을 채워가고 있습니다.
각설하고, 새삼 받은 은혜를 헤아려 보니 이 공간을 내버려 두면 안 될 것 같아 성도들에게 비전을 나누었고, 또 흔쾌히 받아들여 주셔서 한 가지를 결의했습니다. 교회 공간을 최소한의 허들로 공유하려고 합니다.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는 말씀대로, 지금 막 교회를 개척하려는 이들, 선교단체의 예배 처소가 필요한 이들, 말씀을 나누고 기도를 쌓아 올릴 장소가 필요한 모든 작은 공동체에게 손을 내밀려고 합니다. 예배의 첫걸음을 떼기 위해, 공동체를 세우기 위해, 기도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뜨겁게 찬양하기 위해 공간이 필요한 분들이 있다면 언제든 문을 두드려 주시기 바랍니다. 저 역시 하나님나라의 동역은 언제나 계산이 아닌 은혜로 시작되어 왔음을 경험해서 그렇습니다. 네, 우리 교회 비록 작은 공간이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마음을 내어주고, 함께 울고 웃는 자리에서 동역하는 꿈을 꿉니다.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그 어떤 첫걸음이라도, 함께 걸어갈 수 있다면 더없이 기쁠 것 같습니다.
심플하고, 깔끔한 분위기의 예배당 좌석은 약 100석입니다. 상가교회이기에 대부분의 장비는 평범하나 찬양팀이 끄덕거릴만한 사양의 건반들이 세팅되어 있고, 전반적으로 제법 괜찮은 환경이라 생각합니다. 혹시 소그룹 모임이 필요하면 아래층에서 40명 정도가 두 공간으로 나눠 필요한 모임을 가질 수 있습니다. 다만 이단이나 신사도운동 단체, 개신교로 포장한 정치적 집단, 사적인 업무나 모임 공간으로는 내어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동역자들이 재정적 부담을 가지지 않도록 주의 뜻이 있는 곳을 재물로 오염시키지 않으려고 합니다. 저의 목회 방향, 우리 교회의 비전과 결이 맞는 분들과 함께 하나님나라를 세워가고자 합니다. 정리되지 않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공간에서 하나님나라를 살아내며, 복음의 씨앗이 자라나는 은혜가 있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연락은 ‘페이스북 메시지’나 ‘카카오톡 visionmate153’으로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