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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허실 Jan 07. 2021

브랜드 블로그를 만들 때 꼭 알아야 할 3가지

퍼스널 브랜딩 전략


블로그 글쓰기를 잘하고 싶어요


최근 1-2년 사이에 많은 분들이 블로그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누군가는 블로그를 계기로 강의와 컨설팅을 진행하며 경제적 자유를 얻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나가고 있습니다. 또는 경제적 자유까지는 아니지만 블로그를 통해 새로운 인연을 맺어가며 자아실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가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는 브런치 외에 티스토리와 네이버에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취미로 하던 블로그를 통해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되면서 블로그 전략에 대한 많은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분들의 블로그 글과 블로그 컨설팅 강의 후기를 읽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저를 돌아봤습니다. 사람마다 온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블로그를 운영하는 대부분의 분들이 추구하는 목표는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제적 자유를 통한 자아실현, 그리고 그것을 실현시켜줄 탁월한 블로그 글쓰기 능력


저는 다음 초창기 게시판 글쓰기를 시작으로 프리챌, 싸이월드를 거쳐 2013년부터는 티스토리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는 8년차 블로거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브런치를 포함하여 티스토리와 네이버 포스트에도 글을 쓰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블로그라는 형식을 빌어 글을 쓰고 있지만 저는 아직도 제가 글을 '잘 쓴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글을 잘 쓰지 못하면서 블로그를 계속해야 할까 고민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 이것만큼은 알려드리고 싶어서입니다.


블로그를 처음 시작해서 어떻게 글을 써야 할지 아무 갈피도 잡지 못하는 분들이라도 전략을 가지고 꾸준히 글을 쓰면 최소한 이 정도의 글은 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까지 읽어보시고 '글이 별로네'라고 생각하시면 지금 바로 뒤로 버튼을 누르고 나가셔도 됩니다.)



블로그 글쓰기를 잘하고 싶다면 최소한 이 3가지는 기억해 주세요


전략적 블로그 글쓰기에 대한 정말 많은 자료들을 읽고 분석했습니다. 사람들마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었고 다른 이야기 속에 공통된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필요 이상의 수많은 정보들은 저를 오히려 혼란스럽게 했고 저의 마음도 마치 갈대처럼 휘청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더 이상 자료를 보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했고 그동안 수집한 내용들과 제 8년의 경험을 통합해서 정리했더니 다음과 같은 하나의 문장이 나왔습니다.


직접 체험한 내용을 
상위 키워드를 적용해서
양질의 글을 꾸준히 작성한다.


굉장히 단순하죠? 하지만 블로그 글쓰기는 이게 전부입니다. 제가 아는 한 블로그를 통해 성공하신 모든 분들은 엄청난 노력을 통해 이 3가지를 탁월하게 잘 해내신 분들입니다.


위의 3가지 조건은 단순한 경험적 근거로 말씀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네이버 알고리즘은 과거 리브라에서 C-Lank, D.I.A(Deep Intent Analysis) 순서로 진화해왔는데 씨랭크와 다이아 로직이 가장 선호하는 글이 바로 위의 3가지 조건을 만족시키는 글입니다.



01. 직접 체험한 내용을 쓰세요.


블로그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서 키워드부터 먼저 찾은 다음에 자기가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 글을 쓰는 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물론 자기가 모르는 분야라고 하더라도 블로그를 통해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면 잘 알게 될 수도 있고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시작해서 반짝 조회수를 올릴 수는 있지만 오래 지속하는 경우를 본 적은 별로 없습니다. 본인 스스로 재미가 없기 때문이죠. 막상 시작해보니 블로그 글쓰기도 어려운데 직접 경험해 본적도 없는 분야에 대해 글을 써야 하니 어려움이 두 배가 됩니다. 처음이야 열정 하나로 어떻게든 버티지만 조회수가 휘청하는 순간 한순간에 무너지게 됩니다.


시작이 소박해 보여도 우선 자기가 직접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잘 아는 분야부터 글을 쓰는 것을 추천합니다. 글 자체가 투박하더라도 경험에 기반한 글은 진정성이 담길 수밖에 없고 이런 글들은 소수의 독자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습니다.


02. 검색수보다 문서 발행량이 적은 '상위 키워드'를 찾아봅시다.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과제가 주어졌을 때 우리는 '사막에서 바늘 찾기'라는 속담을 인용합니다. 내가 쓴 글을 검색 엔진을 통해 한 번에 찾는다는 것도 사막에서 바늘을 찾는 것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만약 나에게 '자석'이 있다면 어떨까요? 조금 시간은 걸릴 수 있겠지만 아무 도구가 없었을 때보다는 찾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심지어 그 자석이 초강력 자석이면 한 번에 바늘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상위 키워드는 바로 자석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상위 키워드를 찾아서 서브 키워드와 함께 제목과 내용에 반영한다면 사람들은 해당 내용을 검색했을 때 내가 쓴 글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위의 이미지는 작년 10월 쯤 제가 우편물로 받은 '인구주택총조사'를 키워드 분석 도구 '블랙키위'에서 검색했을 때 나온 자료입니다. 최상위 키워드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10월 예상 검색량이 600-700%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 이 주제로 글을 발행했고 대략 두 달간 제 블로그 유입의 큰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저는 블랙키위 외에도 키워드마스터, 네이버데이터랩, 구글 트렌드 등을 함께 활용합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이 모든 것을 다 쓸 필요는 없습니다. 이제 막 블로그를 시작하는 분들이라면 우선 '키워드마스터'부터 쓰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장 심플하게 '검색수 대비 문서 발행이 적은 키워드' 단 한 가지 자료만 집중해서 볼 수 있습니다.


03. 매력적인 글을 씁니다.


좋은 글을 쓰는 것은 언제나 어렵습니다. 자기의 주관적 경험과 객관적 정보를 적절하게 버무려서 하나의 글을 완성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고 힘들고 고통스러운 과정입니다. 몸짱이 되려면 최소한 세 달 정도는 꾸준히 운동을 해야 하는 것처럼 글쓰기도 비슷합니다. 많은 블로그 강사들이 30일 1일 1포스팅을 말하는 이유도 글쓰기의 근력을 키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약간의 팁을 드리면 저는 글빨이 오르지 않으면 제가 좋아하는 작가들의 책을 읽곤 했습니다. 단 몇 페이지만 읽어도 마치 작가의 영혼이 저에게 빙의가 된 듯 신기하게도 글이 잘 써집니다. 지금은 위의 방법을 거의 쓰지 않지만 한동안 저를 글쓰기의 지옥에서 벗어나게 해 준 고마운 방법이었습니다. 


책을 읽기 어려운 환경이라면 본인이 생각하기에 글을 잘 쓴다고 생각하는 블로거의 글을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사람마다 생김새가 다르듯 문체도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본인의 글쓰기 타입과 잘 어울리는 분의 글을 읽고 글을 쓰면 글쓰기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좋은 작전을 짜고 작은 실천을 통해
성공과 실패를 반복해야 합니다


사실 위의 방법을 잘 실천한다고 해서 단숨에 상위 블로그가 되기는 어렵습니다. 위의 3가지를 잘 해내기까지도 오래 걸립니다. 오늘 하루 비싼 트레이닝을 받았다고 내일 아침 바로 몸짱이 되지 않는 것과 비슷합니다. 자기 체격에 맞지 않고 과도하게 하드 트레이닝을 하면 다음 날 몸에 무리가 생기는 것처럼 블로그도 비슷합니다.


블로그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위의 3가지 핵심 조건 외에도 키워드로 제목 짓기, CTA의 개념 이해와 적용, 콘텐츠 소스 확보하는 법, 이웃과 소통하기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을 함께 고려해서 좋은 작전을 짜고 작은 실천을 통해 성공과 실패를 반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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