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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솔레미욤 Aug 19. 2021

삶이라는 퍼즐

인간의 삶은 퍼즐과 같다고 생각한다.

피스의 모양과 크기와 수량 모두 다르며, 완성품의 그림마저 모두 다른 퍼즐 말이다.

완벽하게 똑같은 것이 없고,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어느 것이 더 쉽고 어느 것이 더 재미있고 어느 것이 더 예쁘다고 공식적인 순위를 매길 수 없다.

완벽하게 같은 것이 없기에 비교가 무의미하며, 나의 취향을 기준으로 비교한다 한들 타인의 피스를 내 퍼즐에 가져다 붙일 수도 없기에 이 또한 무의미하다.

각기 다른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이, 제 삶의 하루하루 잘 맞춰 나가면 완성되는 삶이라는 퍼즐.

타인이 조언을 해줄 순 있으나, 결국 누군가 내 퍼즐을 맞춰 줄 순 없고, 나 또한 타인의 퍼즐을 맞춰줄 수 없다.


어차피 모두가 다른 퍼즐을 갖고 있기에, 나는 내 퍼즐만 잘 맞추면 된다.

누가 뭐래도 내 퍼즐이기에. 내 책임이고 내 마음에 들어야 한다.


 생각으로 살다 보니,   어떤 삶도 부럽지 않다.  누구의 삶도 부럽지 않다.

우리 부모님의 막내 딸로 태어나,  남편의 부인으로 이렇게 살아가는 사람은  뿐이니까.

그저, 나의 퍼즐을 어떻게 내 맘에 들게 잘 맞출지 고민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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