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여름 이불은, 내가 자취할 때 쓰던 싱글 사이즈 이불 2개를 각자 사용한다.
어젯밤, 침대에 누워 이불 1을 끌어안으니 오빠가
“이거 아노빵 이불이야~”하며 내가 안고 있던 이불을 빼앗아 가서
이불 2를 재빠르게 끌어안으며 "그럼 난 이거 써야지~" 했더니 "그래 영~ 아노빵이랑 같이 써요~"라며 내 이불을 붙잡고 내 옆으로 왔다.
“뭐야! 오빠껀 저거고, 이건 내 이불이잖아~"라고 하니 "응!" 하면서 내게 찰싹 붙는데
내꺼란 걸 인정은 하니까 더 이상 반박할 말이 없고, 저 당당함이 귀여워서 깔깔깔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