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이상한 감정이다.
명절 전날, 아침 일찍 시댁에 가서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낸 후 하루 자고
다음 날 아침 일찍 친정으로 올라와 점심 먹고 집으로 복귀할 생각을 하니
내가 며느리고 딸이라서, 시댁과 비교할 때 친가에서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더 적은 게 너무 당연한 듯싶어 마음이 썩 좋지 않다.
그런데 이 기분이 어이가 없고 웃긴 건
난 결혼 전에 매년 추석과 설날마다 해외여행을 다녔기에, 명절에 집에 있던 적이 거의 없었는데
결혼했다고 드디어 점심이라도 먹는 건데
이게 괜히 마음이 썩 좋지 않다는 것이다.
내 마음이 단단히 꼬였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