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결혼생활

스테이크? 여기 있어요

by 허솔레미욤

오빠 휴무일인 매주 월요일엔, 항상 오빠가 저녁 식사를 준비하고 퇴근하는 나를 기다린다.

퇴근하고 터덜터덜 현관문을 열면, "허솔이 왔어요~? 씻고 와요~" 하며 요리하는 오빠와 마주하는데, 그때마다 흐뭇하고 뿌듯하고 행복한 기분이 든다.


어젯밤, 지난 월요일 먹고 남은 스테이크용 소고기가 떠올라서 "아 맞다, 소고기 남았지! 우리 일요일에는 스테이크 먹을까?"라고 했더니, 오빠가 갑자기 내 손을 덥석 잡고는, 내 손을 오빠 배에 대고 '엄마 손은 약손~'과 같은 느낌으로 배를 문질렀다

“배 아파~~~? 왜그랭~~”하며, 배를 문질러 주니

"여기 있어요"라고 하는데ㅋㅋㅋㅋㅋㅋㅌㅌㅌ

너무 귀여워서 껄껄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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