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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솔레미욤 Jun 19. 2020

잘 살아줘 제발

무척이나 당황스러웠던 오늘

어떻게 말해야 할지. 누구한테 말해야 할지. 아니, 말해도 되는 건지 모르겠는 지금


너의 편에 서서 이야기를 들어주되, 깊게 관여하지 않는 게 속 편하다는 건 아는데 말이야.


혹시나 지금 너의 이야기가.

다른 누구도 알게 하고 싶지 않다며 내게만 하는 그 이야기가.

살려 달라는 절규는 아닐까 싶어서 말이야.

마지막으로 내게 살려 달라며 내미는 손은 아닌가 싶어서 말이야.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방향이 서지 않아.

이런 적은 처음이라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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