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감히 너를 분석하고 추측하는 것이 옳을까?
사실이어도 문제고 거짓이어도 문제인 현재 상황에서,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지 추측하는 게 과연, 의미가 있을까?
왜 이렇게 변했고, 어쩌다 이렇게 변했고, 어느 정도까지가 전과 비슷했고, 어느 정도까지가 전과 달라진 것인지 분석하고 걱정하는 게 과연, 의미가 있을까?
아니 내가 감히 예상이나 가능할까?
너무 혼란스러웠어.
거대한 문제와 맞닥뜨리고 나니 알겠더라.
타인의 작은 문제라도, 내가 감히 그의 행동을 분석하고 추측하는 것은, 주제넘은 행동이란 것을.
그 행동에 담긴, 그의 오랜 인생을
내가 뭐라고 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