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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솔레미욤 Jul 09. 2020

퍽퍽하다 퍽퍽해

내가 당연하게 누리는 지금의 혜택은

윗세대들이 뼈를 깎는 고통으로 갈고닦아 만든 길이다.


그 길을 걷는 요즘 세대인 내가

워라벨이 있는 삶을 지키고, 이외에 더 좋은 혜택을 누리고자 노력하다 보면, 세상은 더 좋아질 거다.


그렇게 만들어진 세상을 살 미래 세대는

요즘 세대들이 만들어 놓은 길을 걸으며,

본인들의 가치관에 맞는 더 나은 세상에 살기 위해,  또 노력하겠지.


‘그럼 세상은 점점 더 살기 좋아질 거야’라고 생각했다.
그러려면 요즘 세대인 나는, 정치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생각했다.


허나, 기분 나쁜 뉴스만 난무하는 요즘.
나의 정신 건강을 위해, 정치 사회 문화 따위에 관심을 끄고, 내 삶 하나만 보고 싶다.


너무 퍽퍽하다.

좋은 뉴스를 찾아보기 힘들 다.


퍽퍽하다 못해 말라버린 세상이 오면

서로가 서로를 비난하고, 사회적 약자를 희생 시키는 세상이 올 것 같다.


과거, 기후 변화와 식량 문제, 전쟁 등으로 삶이 퍽퍽해진 유럽에서

마녀 사냥으로 분노와 불안감을 쏟아낼 희생자를 찾았던 것 처럼 말야.


퍽퍽하다 퍽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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