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허솔레미욤 Aug 21. 2020

나의 장례식은 말야

나의 장례식장은
3일간 울다 끝나는 장례식이 아니라
나의 행복했던 순간의 사진들로 가득  공간에서
내가 사랑하고 나를 사랑해  사람들이
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나에게 마지막 편지를 읽어주는 하루면
 끝까지 행복할  같다.

결혼식도 그러하다.
성대하게  예식장에
엄마와 아빠 그리고 나의 지인 모두 모여
성대하게 치르는 30분간의 예식이 아니라
내가 사랑하고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들의
축하 편지와 축하 노래로 가득  결혼식이면
충분히 행복할  같다.



그래서 말인데, 내 장례식에선 내 얼굴 하나 말고

나의 여행 사진을 잔뜩 올려 주었으면 해

행복해하는 내 얼굴과 몸짓이 담긴 사진들.

매거진의 이전글 다 알아, 내 기준에 내가 행복한 삶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