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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솔레미욤 Sep 01. 2020

눈부신 세상 끝에서, 너와 나


“우리  딸을 밤 늦게까지 안 보낸 애가 걔야”
“나도 걔를 밤새도록 안 보냈어”


이보다 예쁜 제목은 없을 것 같았고
나도 걔를 밤새도록 안 보냈다는 말이 꽤 마음에 들었다.


다만, 타인의 아픔에는 오지랖 넓게 참견하면서, 자신의 아픔은 어디에도 내놓지 못해 위로 받지 못하던, 잘난 그의 마지막 선택은 몹시 당황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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