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만 걷게 해 준다는 말 못 해”
“나도 네 다리가 되어줄 순 없어”
시끌벅적한 크리스마스와 새해맞이 카운트 다운을 보며 나도 모르게 박수를 쳤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루프탑 바에서 탱고 음악을 들으며 와인을 마신 후, 이과수 폭포에 갈 때에는 나도 함께 여행하듯 두근거렸다.
훗날 여행할 때에는, 그 나라의 유명한 노래 하나쯤은 외워 가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당연하던 것들 중 많은 게 멈추고, 많은 게 죄가 되어버린 지금을 이야기할 날이 오면
코시국의 ‘라떼는’ 만큼은 들어주렴, 미래의 어린양 들아.
난 소울보다 네가 더 좋았어. 새해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