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이 분노로 변하는 순간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기 위해서는

by 희로

속상함을 표현하는 방법이란..

걱정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이란..

그것이 부끄러운 마음도 아닌데, 오히려 상대를 위한 마음과 행동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속상함을 그대로 표현하지 못한다.

네가 걱정되는 내 마음을 네가 알까. 네가 아파하는 이 상황이 내게 큰 속상함으로 다가온다는 사실을 네가 알까.

당연히 알지 못한다. 그는 속상함을, 걱정스러운 마음을 분노로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왜 밥을 제대로 먹지 않냐며, 왜 자꾸만 다치냐며 호통을 칠 뿐이다.

화를 내기보다는 그저 있는 그대로, 글자 그대로 '걱정된다' 한 마디면 되는데

그게 참 어려운가 보다. 부끄러운가 보다.

그들의 속마음을 전부 파악할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나는 그들의 표현을 둥글게 다듬어 상대에게 제대로 전달되도록 할 뿐이다.

내가 옆에서 해줄 수 있는 역할은 이것뿐이다.


글을 적으며 나 또한 다시 다짐한다.

변화시키지 말고 있는 그대로 전달할 것. 내 감정을 더욱 솔직하게 마주할 것.

금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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