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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결단

by 히옹















































이렇게

수술실 들어가는 사람 중에

뱃속 가득히 채워가는 산모가 있을까


집에 있는 냉장고 음식들은

남편이 안먹음

음식물 쓰레기가 될

가능성이 높기에

내 뱃속에 처리하기로 했다.


막상 수술 당일

수술할 시간이 다가오자

장 속 불편함이 느껴져

해소하고 싶어졌다.


소화시키기 위해

병실밖으로

운동을 하자니

간호사들이 서로

도와주겠다고 달려들고

감사하나

똥을 대신 눠달라고

할 수도 없고..


결국 화장실에 가서

힘을 줬는데

힘을 줄 때마다

느껴지는 태동에

아기한테 괜시리 미안했다.ㅠㅠ


결국 쾌변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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