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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미션

by 히옹



















































출산 다음 날

눈뜨고 몸무게를 재는 게

첫 미션이었다.


도움없이는

앉기도 일어서기도 힘들었지만


간호사가 도와준 덕분에

간호사실에 도달하지 않고도


의자형체중계로

몸무게를 잴 수 있었다.


체감 몸무게는

며칠 굶은

가벼운 느낌인데

아기 몸무게만 빠지다니

충격이었다.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소변줄을 뺀 내게

화장실을 가는 미션을

던져줬고

그건 오로지 혼자 감당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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