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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속에 보여진 아기는
젖병만 물려주면 잘 먹기만 하던데
현실 속 우리 아기는
매일 먹고 토하기 바빴다.
원인을 모르니
혼자 고군분투 하기 바빴다.
맘카페에 찾아보고
이리 저리 시도하는
날 보던 남편은
시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조언을 받는 것 같았다.
하지만
전화기 속
들려오는 대화는
유별난 며느리
유별난 나였다.
남편은
(우리가) 유별나다
말한거라고 해명했지만
남편의 행동으로
유별난 상황이 된 것도 싫었다.
말 못하는 자식의 고통에
부모가 유난떨어야 하는게
맞는거 아닌가?
결국 해명하던
남편도 화가났고
다툼의 끝은
병원으로 결론이 났다.
동네에 소아과가 없어
어렵사리 찾아 간
소아과는 대기인원이
3-40명가까이 됐다.
병원 안에는
기침하는 아이들이 많았고
결국 면역력이 약한
아기를 데리고
근처 카페서 무한대기를 했다.
이게 소아과의 현실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