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유유자적

대구 수성못, <대마참치앤스시>

by 하일우
아버지, 어머니 오래오래 건강하소서~

청명 지나 한식. 하늘도 대지도 푸르렀다. 아내가 있는 울산에서 부모님 머무시는 대구로. KTX로는 26분 거리다. 황금네거리에서 부모님과 접선. 나를 실은 차는 수성못으로 내달렸다.

언덕에 자리한 <대마참치앤스시>. 형님이 예약해둔 방에 앉아 탁 트인 창밖을 내려다본다. 풍광이 오지다. 벚꽃에 둘러싸인 수성못을 우백호로 두고 좌청룡으로 밀려드는 회를 흐뭇하게 영접.

벚꽃 때깔의 핑크빛 회를 오물오물. 정갈하고 깔끔하다. 대구 소주, '맛있는 참'과도 잘 어울린다. 완연한 봄날, 따스한 한낮에 부모님과 오붓한 대화. 이게 얼마 만인가.

아버지께 용돈 드리고, 엄마 손 잡고 수성못 주변을 거닐었다. 부모님과 함께 유유자적. 그게 효도의 알파요, 오메가인 것을. 더 자주 일상을 공유하리라. 추억을 듬뿍 적립하련다.


#천지는_억조창생의_부모요
#부모는_자녀의_천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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