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여행 요이 땅!

#홍콩 #셩완 #아이클럽 #미션임파서블 #극비수사

by 하일우

에단 헌트가 활주로 달리는 비행기 날개에 올라탈 때쯤 구름 위에 올라선 캐세이퍼시픽 CX415기는, 공길용 형사가 유괴범 극비 수사에 착수한 직후 홍콩국제공항에 착륙했다. 라이트 형제가 몰았을 법한 비행기 조상님이 우릴 굽어보며 반겼고, AEL(Airport Express Line, 공항고속철도)과 에어포트 익스프레스 셔틀버스가 셩완(上環)의 숙소로 이끌었다.

아이클럽의 아담한 스위트룸은 모던하고 무던한 분위기. 베드는 더블인데, 부대시설이 트윈이다. 티비가 두 대, 측간과 목간도 두 개다. 오호라! Watery diarrhea, bladder rupture 등 응급 유사시에 각자도생(各自圖生)할 수 있는 인테리어로구나.


28층 앞방에선 저 멀리 홍콩 앞바다가 내려다보인다. 뒷방 창으로 올려다보니 가파른 산등성이에 빌딩 숲이 울창하다. 거인이 마천루들 촘촘하게 세워두고 산꼭대기의 건물 하나 툭 건드려 도미노 놀이 시작한다면, 대략 24번째로 쓰러질 위치에 우리가 담겨 있다.

홍콩에선 어떤 흥미진진한 일들이 우릴 쓰러트릴 것인가. 이제 시작한다. 여행의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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