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와 어이

<베테랑> 단상

by 하일우

침실에 쌓인 옷들 끄집어내 정리하다 해찰. 김 원장과 나란히 앉아 <베테랑>을 다시 본다. 청주 아트박스 사장님과도 반갑게 재회. 겨울비처럼 고막에 스민 대사 중 하나. 조태오가 지껄인다.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가 거울 보면 놀란단다. 사람인 줄 알았는데, 개새끼라서."

병신년의 탄핵 정국이 거울 역할은 그럭저럭 했다고 본다. 갑질하던 강아지들의 민낯을 볼 순 있었으니까. 그들은 가오가 없고, 우리는 어이가 없다.

#베테랑 #조태오 #마동석
#연말연시에_집정리_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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